경운대학교가 글로벌 산학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있다.
경운대는 지난 13일 베트남 산업무역부와 우수기술인력 유치와 해외취업 활성화, 그리고 양국 간 산학협력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외국 정부가 직접 국내 대학과 협약을 맺는 일은 드문 사례다. 이는 연내 타결 예정인 자유무역협정(FTA) 등 활발해 지는 베트남과의 통상협력 노력에 발맞춰 산업인력수요에 맞는 교육 교류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운대 문추연 산학협력단장은 “지역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해외사업 확장에 따라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부족한 중견 엔지니어양성, 베트남형 수요기반 맞춤식교육을 확대해 양국간 교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본격적인 교류활성화를 위해 경운대학교 LINC사업단(단장 이채수)은 호치민시에 글로벌 시장개척을 위한 목적으로 ‘안테나숍(K-PRO SHOP)’도 개설했다.
‘안테나숍(K-PRO SHOP)’은 대학과 기업들이 산학협력을 바탕으로 개발된 우수제품을 현지에서 직접 전시․홍보․판매를 하게 되는 곳이다. 당장은 베트남 진출가능성이 높은 10개 기업 제품을 선발해 한국제품 유통분야 최대기업이 중심이 돼 판매를 지원하고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경운대는 이번 베트남 교류사업으로 가족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학생들의 해외인턴십 교류라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홍석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