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포맨의 김원주가 뮤지컬 '온조' 무대에 서는 소감을 밝혔다.
15일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는 '온조' 프레스콜이 열렸다. '온조'는 고구려 주몽의 세 번째 아들이자 새로운 나라를 건국할 운명을 지닌 청년 온조가 형 비류와의 대립을 거치고 또 그 속에서 사랑하는 여인 수를 만나면서 백제를 건국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원주는 극 중 온조 역을 맡았다.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을 지닌 온조는 평화롭게 살기를 바라는 인물로 여인보다는 사냥을 더 좋아하는 개구쟁이 면모를 보인다. 하지만 극이 전개될수록 수를 만나 사랑을 배우고, 또한 사랑하는 백성들을 지키기 위해 용감하게 변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날 프레스콜에서 김원주는 수를 만나 두근거리는 마음을 노래하는 '그대가 내 앞에'를 선보였다. 그리고 수 역의 박혜미 배우와 애틋한 사랑을 그리며 키스신까지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질의응담 시간에 김원주는 "처음에 기대 반, 걱정 반이라고는 말했지만 사실 걱정이 더 앞섰다. 뮤지컬 첫 도전이어서 모든 게 어려웠다"며 "하지만 며칠 전 첫 공연에 오르고 나서 더이상 걱정만 하기보다 무대 위의 온조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온조'는 첫 뮤지컬 도전작이라 모험이었지만 잘 한 선택이라고 믿는다고. 김원주는 "몇 년 동안 가수로서 노래만 하다가 뮤지컬을 하고 싶어서 회사에 요청했다. 그리고 기회가 닿아서 '온조'에 출연하게 됐다"며 "원래 못하는 분야에 잘 도전을 하지 않는 성격인데 이 작품은 개인적으로 그것을 깨는 시간이었다. 아직도 많이 어렵지만 잘 생각해서 잘 참여했다고 생각한다.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포맨 멤버 신용재가 아직도 오지 않았다. 곧 오지 않을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 뒤 "마지막 공연까지 온조로 분해 열심히 공연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뮤지컬 '온조'는 다음달 11월 2일까지 올림픽공원 내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열린다. 김도형이 연출을 맡았고, 배우 김원주(포맨), 이윤표, 김민수, 김상윤, 이상현, 오승준, 이동윤(개그맨), 윤정섭, 박혜미, 유상화, 유효진, 이루미(퀸비즈)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