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총장 신성철)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오는 20일부터 노벨과학상 수상자 2명을 초청해 릴레이 특강을 여는 ‘Nobel Week’를 개최한다.
20일 2002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쿠르트 뷔트리히 교수의 특강을 시작으로, 24일에는 2011년 노벨화학상 수상자 댄 셰흐트만 교수가 DGIST 강단에 선다.
핵자기공명분광학(NMR)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쿠르트 뷔트리히 교수는 ‘기초과학 연구와 인류의 일상’을 주제로 과거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역사와 함께한 과학에 대해 강연한다.
뷔트리히 교수는 생물학적 거대 분자의 3차원적 구조를 밝히기 위한 핵자기공명분광학을 발전시킨 공로로 2002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스위스 연방공과대학(ETH) 및 미국 스크립스연구소 교수, DGIST 뉴바이올로지전공 석좌교수로 활동 중이다.
댄 셰흐트만 교수는 ‘준결정의 발견’이라는 주제로 특강에 나서 제3의 고체라고 불리는 준결정을 발견해 2011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경험담을 들려줄 예정이다.
셰흐트만 교수는 이스라엘 테크니온공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교육 시스템의 혁신을 위해 올해 이스라엘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는 세계적 석학이다.
DGIST 신성철 총장은 “Nobel Week 강단에 선 노벨과학상 수상자 2명은 ‘세계 초일류 융복합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는 DGIST의 비전에 공감해 초청에 응했다”면서 “세계적 석학들의 학문적 연륜과 경험을 직접 접할 수 있는 특강으로 DGIST 학생뿐 아니라 과학도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열정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DGIST의 과학기술분야 세계적 석학 초청 강연 프로그램을 통해 2010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안드레 가임, 1996년 노벨화학상 수상자 해럴드 크로토 등 지금까지 총 19명의 학자가 DGIST를 찾았다./홍석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