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공공의 이익을 위한 전문분야 무료봉사활동을 활성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보건환경연구원의 프로보노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프로보노(Pro Bono)란 ‘공익을 위하여(pro bono publico)’라는 라틴어의 줄임말로 개인과 단체의 전문지식과 능력을 활용해 봉사를 하는 '재능기부' 활동을 뜻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5월 면적 430㎡ 미만의 법적관리대상 외 어린이집 2254개소에 대한 실내공기질 검사와 공기질 개선방법을 교육했다. 또 노인복지시설 12곳 등 사회복지시설 114곳에 대한 먹는물 무료수질검사와 수질관리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 8월부터는 대구대 글로벌 브릿지 사업단과 공동으로 다문화가정청소년, 저소득가정청소년, 초·중·고등학생, 학부모 등 300여 명에게 과학특강과 현장체험교육, 실험실 견학, 진로탐색 멘토링 등을 하고 있다. 10월 11일에는 다문화가정청소년 30여 명과 학부모를 초청해 연구원 견학, 지역 하천 수질현장 체험 등의 과학교육서포터즈 활동도 진행했다.
특히, 오는 12월부터는 전국 최초로 연구원 전문인력을 활용해 이공계 진학자를 위해 ‘진학 희망분야 자기이력서’ 작성 과학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수강을 희망하는 모든 초·중·고생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병찬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전문가 집단의 프로보노 활동은 사회공헌형 주민서비스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전문가 네트워크를 활용 다른 기관이나 단체에서 하기 어려운 분야의 주민밀착형 봉사행정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홍석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