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는 7일 이 학교 비사팀(책임교수 이호승)이 현대자동차그룹 주최로 열린 ‘제12회 미래자동차 기술공모전 -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미래자동차 기술공모전 -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는 국내 최고 수준인 총 2억여원의 상금이 걸린 대학생 대상 국내 최대 자동차 공모전이다.
자율주행자동차(Autonomous Vehicle)는 운전자 조작 없이 레이더, 카메라와 같은 주행환경 인식장치와 GPS 모듈과 같은 자동항법장치를 기반으로 차량 스스로 주행환경을 인식, 제어해 목적지까지 운행하는 미래형 무인자동차다.
계명대 비사팀은 탄탄한 주행성능을 자랑하며 한양대(1위, 상금 1억원), 국민대(2위, 상금 5천만원)에 이어 3위를 차지, 상금 3천만원을 수상했다.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이번 대회는 서류심사, 발표심사, 현장방문 심사 등을 통해 본선 진출 대학 12개팀을 선발, 본선 진출팀에 한해 차량 1대와 최대 9천만원의 차량 제작비를 지원했다.
본선에 진출한 12개 대학은 자동차안전연구원 ITS시험로 총 길이 2.5km의 주행코스(경기도 화성시 소재)에서 ▲선행차량 낙하물 인지·정차 ▲안개구간 통과 ▲교통표지판 인지·주행 ▲주차 등 제시된 9가지 과제의 수행여부와 주행시간 등을 합산해 수상자를 가렸다.
계명대 비사팀 대표 손병길(26, 기계공학 석사과정)씨는 “팀 전체가 밤새 작업하며 문제점을 해결한 덕분에 본선주행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큰 대회에 입상하게 돼 무척 기쁘고, 지도교수님의 열정적인 지도와 팀원들이 최선을 다했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2004년부터 참가한 미국자동차공학회(SAE) 대회에서는 참가 첫 해 전 세계 137개 대학팀들과 경합을 벌여 28위를 기록했고, 2010년에 10위권에 이어 2011년 우리나라팀으로 유일하게 참가해 10위권의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홍석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