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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아는 일이라도 준비하고 또 준비하라”

<시니어창업 시리즈> (5·끝) 시니어창업 성공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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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대구경북CNB기자 |  2014.10.07 16:27:32

'회사 그만두면 음식점이나 하나 차릴까’ 많은 예비 은퇴자나 예비 창업자들이 한 번쯤은 생각했을 일이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가 현실화 되자 이같은 생각을 실천에 옮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시니어 창업 열풍이 뜨겁다. 하지만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는 비율은 높지 않다. 10명이 창업하면 9명은 문을 닫는다. 준비없이 ‘나도 내 사업이나 한 번 해볼까’라는 생각으로 뛰어들면 백전백패. 시니어 창업 환경에 대해 알아보고, 창업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편집자주>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석세스 코칭 프로그램에 참가한 예비 창업자들. 전문가들은 창업, 특히 시니어창업자들이 실패를 피하기 위해서는 법률, 회계, 디자인, 마케팅, 인사노무 등 각 분야에 대한 충분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중소기업진흥공단 제공)

‘평균 수명 100세’라는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은 이미 퇴직했거나 퇴직을 눈앞에 두고 있는 40대~50대 이상 시니어 계층에게는 적지 않은 고민거리다.

베이비 부머로 대변되는 이들은 퇴직후에도 30~40년을 더 영위해야 하는 경제적인 문제 뿐 아니라 존재가치에 대한 확인, 즉 자존감이라는 부분에 있어서도 노동에 대한 열망은 여전하다.

하지만 요즘과 같은 취업대란에 재취업은 그야말로 언감생심. 대부분이 창업의 길을 들어서지만 그마저도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어럽고 힘든 시니어 창업이라는 도전에서 승자가 될 수 있을까.

◆충분한 창업 준비기간 가져라

무엇보다 퇴직 이후 30~40년을 준비한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차근차근 창업을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가장 잘 할수 있고, 좋아하며 할 수 있는 분야는 무엇인지, 평소 자신의 취미나 오랫동안 익혀온 전문성을 살리는 것이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인생2막’을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금상첨화이기 때문이다.

또 이러한 준비에도 불구하고 경영전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실패하는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평생을 기계부품업체에서 기능장으로 일한 김상덕씨(55·가명)는 베이비 부머의 은퇴라는 트렌드에도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은 가공기술을 가지고 있어 재취업은 물론 창업에 나서더라도 고객이 줄을 이을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퇴직 후 공장을 돌리면서 김씨의 두려움 커져만 갔다. 전문분야인 기계부품에 대한 사업구상은 철저했지만 경영관리분야 즉, 인적자원관리, 세무·회계, 마케팅 등에 대한 준비가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것이다.

김씨는 중소기업청 등 창업지원기관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지만 실제 이런 문제들로 창업에 실패한 사례들을 접할 수가 있다.

따라서 창업 사전 준비 과정에서 핵심기술보유 뿐 아니라 경영관리전반에 관한 부분들도 포함돼야 한다.

창업에 나서기 전에 다양한 창업지원기관의 교육프로그램을 이용해 비하는 것은 이제 성공창업을 위한 필수과정이다.

◆창업자가 가져야 할 창업역량은.

그렇다면 시니어 창업자는 왜 실패할까. 물론 실패 원인은 성공 원인만큼이나 많을 수 있다. 고객응대나 관리를 소홀히 했거나 운영미숙, 무사안일, 자신감 결여 등을 들 수 있다. 중견회사 관리책임자로 근무하다 퇴직한 시니어창업자의 경우 기존 직장에서 하던 습관이나 자존심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성공한 시니어 창업자들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처음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정보수집 및 치밀한 계획 수립으로 업종관련 기술습득 으로 창업을 하고 적극적이고 친절한 마인드로 영업을 한다.

따라서 성공적인 시니어 창업을 준비할 때 고려되어야 할 사항으로 심리적인 마인드강화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그와 동시에 활기찬 경제활동의 사회적 환경 조성이 기반이 되어줘야 할 것이다.

전문가들은 성공 창업을 위한 역량을 다음과 같이 선정했다.

우선 창업 관련 개인 특성이다. 창업자는 성취욕구와 원만한 대인관계 능력,고객을 위하는 고객지향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기업가 정신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새로운 기업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위험을 감수하고,새로운 사업기회를 만들고 추진하는 진취성이 있어야 한다.

또 창업 지식이 필요하다. 창업 관련 기초 실무지식 외에 사업계획서 작성,고객관리,마케팅 등 경영지식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실행력도 갖춰야 한다. 아무리 좋은 기획력이 있어도 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는 힘이 부족하면 창업에 성공하기 어렵다.

이어 창업자 가족 등 친지의 지원,창업에 몰입할 수 있는 주거환경 뿐만 아니라 창업하고자 하는 사업 아이템과 관련된 정치경제,사회문화,기술동향 등이 얼마나 우호적인가를 판단해야 한다.

유승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담사는 “예비시니어 창업인들이 자신에게 맞는 사업을 찾는 것과 즐길 수 있는 아이템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창업 전 꼼꼼히 확인하여 실패확률을 줄이는 창업으로 인생을 재설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경북=홍석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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