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일상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는 연극 '슬픈 연극'의 1차 출연 배우 강신일, 남기애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연극 '슬픈 연극'은 이별을 앞 둔 어느 부부의 평범한 일상을 그린 작품이다. 부부는 남편의 죽음을 앞두고 담담한 듯 보이지만 서로에 대한 애틋함과 둘만의 추억을 관객과 함께 이야기하듯 독백으로 풀어놓는다.
남편과 아내가 각각 번갈아가며 풀어놓는 속내를 듣다 보면 관객들은 공감을 얻기도, 눈물을 훔치기도 한다. 때문에 연극 속 부부와 동년배인 중장년층 관객들과 가족단위의 관객들이 특히 극장을 많이 찾고 있다.
오랫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연기를 펼쳐온 배우 강신일, 남기애, 김중기, 이지현, 김학선, 김정영이 소박하고 잔잔한 소극장 무대에 출연하며 기대를 모은 연극 '슬픈연극'은 배우들이 각 캐스팅 별로 2~3주의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출연했다.
하지만 뒤늦게 공연을 알게 된 관객들이 첫 출연진인 강신일, 남기애가 열연하는 부부의 모습을 접하지 못해 아쉬워했고, 이런 관객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해 두 배우의 재출연을 확정지었다. 따라서 당초 공연 초반3주 동안의 출연으로 공연을 마친 강신일, 남기애는 7일부터 일주일간 다시 한 번 장만호, 심숙자로 분해 섬세한 감정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두 사람의 바통을 이어 받아 14일부터는 실제 부부이기도 한 배우 김학선, 김정영이 무대에 설 예정이다. 연극 '슬픈연극'은 다음달 2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