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제영화제 열기가 한창인 가운데, 영화와 관련된 소재를 바탕으로 한 독특한 전시가 열려 눈길을 끈다.
'시퀀스: 포착된 장면들'(이하 '시퀀스전') 미술전시가 2일부터 20일까지 부산 해운대 스타제이드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 사람들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에게 현대 미술과 미술을 통해 전개되는 여러 다른 예술들을 폭 넓게 이해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시퀀스전'은 영화에서 시각적으로 다뤄지는 중요한 요소인 '시퀀스'의 특성을 드러내는 현대 미술작품을 조명한다.
야요이 쿠사마, 도쿠진 요시오카, 펑 정지애, 타카시 쿠리바야, 남대웅, 스톤 김, 낸시 랭 등 영화에서 시퀀스를 구성하기 위해 많은 영향을 준 작품들을 선정하여 전시를 연다. 평면부터 설치까지, 작가의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여 영화축제에 힘을 더해준다.
아울러 이번 전시에는 미술의 이해를 돕기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포함돼 있다. 현대 미술을 쉽게 풀어서 이야기 형식으로 들려주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학생들(초중고)을 대상으로 해 미술을 보고 해석하는 것으로 이해시키지 않고, 경험하고 느끼는 현대미술의 세계로 유도하는 미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