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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진 연출 "한국어 뮤지컬로는 해외 시장 진출 한계 있어"

뮤지컬 '보이첵' 초연 제작 배경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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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기자 |  2014.09.30 10:32:39

▲뮤지컬 '보이첵'이 세계 초연을 앞두고 있다. 사진은 공연 포스터.

윤호진 연출이 뮤지컬 '보이첵'을 제작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LG아트센터와 ㈜에이콤인터내셔날이 공동 제작하는 뮤지컬 '보이첵'은 LG아트센터에서 다음달 개막 예정이다. LG아트센터는 "독일 작가 뷔히너의 미완성 희곡 '보이첵'은 연극, 무용, 오페라 등 여러 장르로 다양하게 공연됐지만 대형 뮤지컬로 제작되는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밝혔다.

게오르그뷔히너의 동명의 희곡을 바탕으로, 영국의 언더그라운드 밴드 싱잉로인스가 극본과 작곡을 담당했다. 작품의 주인공 보이첵 역에는 뮤지컬 배우 김다현과 김수용이, 여주인공 마리 역에는 김소향이, 군악대장 역에는 김법래가 각각 캐스팅됐다.

뮤지컬 '보이첵' 연출은 뮤지컬 제작자이자 연출가인 윤호진이 맡았다. 윤 연출은 뮤지컬 '명성황후', '영웅' 등을 선보인 바 있으며, '보이첵' 공연을 위해 8년 동안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 연출은 "2003년 '명성황후' 북미 공연을 통해 한국 역사를 배경으로 만든 한국어 뮤지컬로는 해외 시장 진출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세계인과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뷔히너의 희곡 '보이첵'을 뮤지컬화 하기로 결심했다"고 작품을 만들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한국어 뮤지컬을 자막으로 보여주며 현지인을 공략하는 것은 한계가 있었다. 해외 스태프와 협업해서 그들의 아이디어와 감성을 투여한 '영어 뮤지컬'을 제작해야 했다"며 "'보이첵'은 보편적이면서도 강렬한 드라마를 품고 있는 희곡임에도 아직 한 번도 대형 뮤지컬로 만들어진 적이 없었다. 이 작품이라면 세계 시장에서 승부를 볼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윤 연출은 이 아이디어를 가지고 영국의 여러 극장과 프로듀서들을 접촉했고, 비영리 공연을 주로 제작해 온 그리니치 극장에서 관심을 보였다. 2007년 극장 측은 자신들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오디션 형태로 창작진을 공모했고, 총 50여 팀이 프로젝트에 지원했다. 이 중 1차로 선발된 세 팀은 '보이첵'의 극본과 메인 테마곡을 만들어 2차 심사를 받았고, 최종적으로 영국의 언더그라운드 밴드 싱잉로인스가 발탁됐다.

'보이첵'은 본격적인 세계 시장 공략에 앞서 국내 관객들에게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LG아트센터는 "'보이첵' 원작이 가진 문학적 힘과 감각적인 음악을 바탕으로 잘 만들어진 창작 뮤지컬로의 가능성을 발견, 전격적으로 공동 제작을 결정하게 됐다"며 "세계 시장 공략을 노리는 '보이첵'이 한국 창작 뮤지컬의 저력을 증명해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뮤지컬 '보이첵'은 LG아트센터에서 10월 9일부터 11월 8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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