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은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관장이 '2014 아시아 현대 도예전'을 여는 포부를 밝혔다.
25일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에서는 전시 개막을 하루 앞두고 전시 프리뷰 행사가 열렸다. '2014 아시아 현대 도예전'은 올해로 11회를 맞이했으며, 동아시아 현대 도예가들의 작품을 조명하는 전시다. 매년 한국, 대만, 중국, 일본 등 4개국에서 매년 한차례씩 순회 형식으로 열리고 있다.
올해엔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이 전시를 주도하게 됐다. 이번 전시에는 42개 대학 도예전공 교수 및 작가, 대학원생들이 참가해 한국 112점, 대만 83점, 중국 63점, 일본 62점과 더불어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한 체코 5점까지 총 325점의 작품을 볼 수 있다.
각 나라마다 전시장이 마련돼 독특한 도예 작품을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는 묘미가 있다. 갤러리 1에서 주최국인 한국의 현대도예를 시작으로 갤러리 2에서 중국, 일본, 대만 그리고 체코 순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날 프리뷰 행사에 참석한 최정은 관장은 "2014 아시아 현대 도예전이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에서 열리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이다"라며 "올해 11돌을 맞이한 전시가 그동안의 전시를 되돌아보고, 또 다른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하는 전시라고 생각한다"고 감회를 밝혔다.
이어 "이번 전시는 21세기 현대 도예의 가능성을 돌아보고 그 잠재능력을 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점점 각박해지고 있는 세상 속에서 현대 미술의 공허함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도예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전시에 소중한 작품을 출품해준 작가들에게 감사하고 영광을 돌린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각국이 지닌 독특한 도자의 전통을 나누며 함께 발전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2014 아시아 현대도예전'은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돔하우스 전관에서 이달 26일부터 다음해 1월 18일까지 열린다. 김해시가 주최를 맡았고, 김해문화재단 클레이아크김해가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