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원종이 프로듀서로 데뷔한다.
현재 SBS 드라마 '비밀의 문'에서 카리스마 강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이원종은 연극 '맨 프럼 어스'에서 프로듀서로 첫 발을 내딛는다. 이번 연극은 그의 프로듀서 데뷔작인 동시에 4년 만의 연극 복귀작이다.
정식 라이선스를 통해 세계 초연되는 연극 '맨 프럼 어스'는 2007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 영화는 개봉과 동시에 '새턴어워즈'에서 올해의 필름상을 수상하며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미국 SF TV시리즈인 '스타트랙', '환상특급'의 작가 제롬 빅스비의 생애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이원종은 "원작 영화가 가진 연극적인 특색과 흥미로운 주제에 반해 연극 제작을 결심했다. 당연하다 믿어왔던 것들에 대해 질문을 던져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작품이 될 것이다. 또한 무대 위에서 펼쳐질 대한민국 실력파 배우들의 불꽃 튀는 연기 전쟁 역시 기대해도 좋다"고 프로듀서로서의 다짐을 밝혔다.
프로듀서 이원종과 함께 연출 최용훈과 작가 배삼식이 제작을 맡았다. 연극 '에이미', '가정식 백반 맛있게 먹는 법', '왕은 왕이다' 등을 연출한 최용훈은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 '2010 올해의 예술인상', 조선일보 선정 '2010 최고의 연출'을 수상한 연극 연출가이다. 작가 배삼식은 모노드라마 '벽속의 요정', 연극 '열하일기만보', '하얀앵두' 등으로 2007, 2009 동아연극상 '희곡상', 2008 '김상열 연극상'을 수상했다.
극의 중심에서 새로운 가설을 주장하는 주인공 '존 올드맨' 역에는 배우 여현수가 캐스팅 됐다. TV '방자전', KBS '엄마의 탄생' 등에 출연한 여현수는 데뷔 후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그는 "다년간의 연기 경험을 토대로 연극 '맨 프럼 어스'에 누가 되지 않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 외에도 브라운관과 스크린, 연극 무대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 김재건, 최용민, 이대연, 이원종, 서이숙, 이주화, 김효숙, 정규수, 이영숙, 조경숙, 이주연, 박지나, 강하람, 정구민, 오근욱, 백철민이 캐스팅 됐다.
한편 연극 '맨 프럼 어스'는 주인공 존 올드맨의 행동에 의심을 품고 집요하게 추궁하는 동료들과의 환송회 자리에서 그가 1만 4000년을 살아온 사람이라는 진실을 밝히면서 시작된다. 당연하다고 믿어왔던 상식과 이론에 관해 진지하면서도 유쾌하게 반론을 제시하는 이번 연극은 대화를 통해 이뤄지는 팽팽한 긴장감과 SF장르 특유의 경외감을 담아낼 예정이다. 11월 7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