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상윤이 뮤지컬 '쓰릴 미'에 특별 캐스트로 합류했다.
'프라이드', '살리에르', '공동경비구역 JSA' 등에 출연한 정상윤은 2009년부터 '쓰릴 미'에서 '나' 역을 맡아 연기해 왔다. 지난해에는 '나'가 아닌 '그' 역까지 맡아 소화했다.
한 명의 배우가 두 배역에 출연하는 것은 '쓰릴 미'에서 두 번째로, 첫 번째로는 2008년과 2009년에 '나'와 '그'를 바꿔 연기했던 김우형이 있었다.
정상윤은 다음달에 합류해 다음달 26일 종료되는 '쓰릴 미'에서 8회 동안 '나'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해븐은 "풍부한 경험과 실력을 겸비한 정상윤이기에 이번 캐스팅이 가능했다"며 "이번 시즌에는 기본 캐스트 외 크로스 페어는 물론 특별 회차를 추가해 보다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고자 했다. 정상윤은 전성우, 이재균, 임병근에 이어 이번 시즌 마지막 특별 회차로 합류해 오랜만에 '쓰릴 미' 무대에 오른다"고 밝혔다.
한편 뮤지컬 '쓰릴 미'는 실제 살인 사건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한 대의 피아노와 두 명의 배우가 만들어내는 미묘한 심리게임이 극적으로 표현된다. '나'와 '그'가 살인을 저지른 뒤 그것을 숨기려고 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현재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