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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온조' 이번엔 날아오를까?

김도형 연출 "초연과 확실히 다르다는 자신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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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기자 |  2014.09.17 15:12:27

▲뮤지컬 '온조' 시즌3가 올림픽공원 내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새롭게 막을 올린다. 사진은 공연 포스터.

창작뮤지컬 '온조'가 시즌 3를 맞아 그 모습을 드러냈다.

17일 올림픽공원 내 한성백제박물관에서 뮤지컬 '온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온조'는 고구려 주몽의 세 번째 아들이자 새로운 나라를 건국할 운명을 지닌 청년 온조가 형 비류와의 대립 등 시련을 거쳐 새로운 나라 백제를 건국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해 초연된 '온조'는 재연에 거쳐 올해 3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한국의 역사를 뮤지컬 속에 녹아내 관객들의 사랑을 받겠다는 각오는 당찼으나 초연 때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새로운 시도가 신선하다는 호평도 있었지만 다소 어둡다거나 지루하다는 쓴소리도 있었다.

올해 공연을 꾸린 스태프와 배우들은 이런 시선을 이미 각오한 듯했다. 시즌 1에도 출연했던 배우 이상현은 "시즌 1이 무겁고 지루하다는 평이 있었는데 출연자로서 사실 공감했다. 당시 공연하면서 굉장히 힘든 부분이 있었고, 공연 성적이 좋지 않아서 많이 아쉬웠다"며 "이번 시즌 3의 경우 많이 바뀌었다. 올해 굉장히 이슈가 되는 공연이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자신 있다"고 말했다.

함께 자리한 김도형 연출도 의견을 같이 했다. 그는 "시즌 1때와는 확실히 많이 달라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시즌 1 때 전체적으로 온조 왕의 갈등 요소가 사랑 이야기만으로 치우쳤다면 이번에는 그 시대의 사회적 배경을 대본에 많이 집어 넣었습니다. 아무 것도 없던 벌판에 깃발을 꼽고 온조가 '여기가 우리 땅'이라고 하면서 조금씩 땅을 개척하며 나라를 세워갔던 그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속에 온조의 인간적인 면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랑 이야기도 놓치지 않았죠."

초연의 경우 전체적으로 극이 정적으로 흘러갔는데 지루함을 없애고자 역동적인 장면도 많이 추가했다. 대표적으로 태권도가 극 속에 많이 녹아 들어갔다. 김 연출은 "말을 타고 달리거나 적과 싸우는 등 군사적 장면을 태권도로 표현했다"며 "넌버벌 퍼포먼스가 많이 강화돼 극에 활력이 들어갔음을 확실히 자랑하고 싶다. "고 말했다.

대본이 많은 수정 작업을 거친 만큼 음악과 무대 구성도 많은 변화를 거쳤다. 김 연출은 "대부분 사극 뮤지컬이라 하면 국악만 들어갔을 거라 생각하는데, 락 발라드라든지 요즘 사람들이 선호하고 공감할 수 있는 멜로디 라인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이어 "공연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 난 뒤 한 편의 깔끔하고 아름다운 동화책을 본 것 같은 느낌이 들게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 최대한 무대 세트를 배제하고 상상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영상물로 대체하는 작업을 했다. 한국 창작뮤지컬에서는 독보적으로 최초로 시도하는 작업이 아닐까 싶다"며 시즌 3 공연의 특징을 설명했다.

스스로를 창작뮤지컬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칭한 김 연출은 마지막으로 창작뮤지컬에 대한 격려와 애정을 부탁했다.

"라이선스 뮤지컬도 많이 참여해 봤지만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는 창작뮤지컬을 할 때 가장 재미있고 살아있다고 느낍니다. 항상 창작뮤지컬이 어렵다고들 많이 말하는데, 힘들다고만 할 게 아니라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온조'가 그 계기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창작뮤지컬 '온조'가 세계적으로 클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를 바랍니다."

한편 뮤지컬 '온조'는 10월 10일부터 11월 2일까지 올림픽공원 내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열린다. 김도형이 연출을 맡았고, 배우 김원주(포맨), 이윤표, 김민수, 김상윤, 이상현, 오승준, 이동윤(개그맨), 윤정섭, 박혜미, 유상화, 유효진, 이루미(퀸비즈) 등이 출연한다.

▲'온조'는 온조가 시련을 이겨내고 백제를 건국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창작뮤지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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