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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하림, 국악콘서트 '야호' 해설자 맡아

24일 국립극장서 열리는 '좋은 밤 콘서트' 해설 및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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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기자 |  2014.09.16 09:29:16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신작 '좋은 밤 콘서트-야호'에 해설자로 서는 가수 하림.(사진제공=국립극장)

가수 하림이 국악콘서트의 해설을 맡는다.

국립극장은 24일 해오름극장에서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원일)의 신작 '좋은 밤 콘서트-야호(夜好)'(이하 '좋은 밤 콘서트')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공연명은 '밤 야'에 '좋을 호'로 가을밤, 도심 속에 자리 잡은 남산에서 관객들에게 기분 좋은 밤을 선사하고자 하는 게 취지다.

이번 콘서트에서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전통음악, 월드뮤직, 대중음악 등 가장 대중적인 코드를 가진 음악들을 선보인다. 코너별로 구성된 여러 음악장르를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국악을 다소 낯설어 할 수 있는 관객들을 위해 가수 하림이 해설·진행자로 함께 한다. 같은 음악이라도 음악의 배경을 알고 감상하면 이해의 폭이 넓어질 뿐 아니라 낯선 음악에 대한 경계를 풀 수 있기 때문에 진행자의 역할은 특히 중요하다.

국립극장 측은 "하림은 공연의 기획단계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국악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며 "그는 이번 공연에서 일방적인 정보전달자의 역할에서 벗어나 전통음악과 월드뮤직, 그리고 대중음악의 접점에서 관객과 소통하고자 한다. 하림은 재치 있는 입담은 물론, 깜짝 연주까지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14-15시즌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첫 작품인 '좋은 밤 콘서트'는 국립극장 '정오의 음악회'의 확장버전이다. '정오의 음악회'는 국립극장에서 한 달에 한 번 선보이고 있는 국악브런치콘서트다. 매달 매진을 기록하고 있는 이 공연은 오전 11시에 시작하는 만큼 주로 주부 혹은 비교적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중·장년층 관객들이 주를 이룬다.

'정오의 음악회'를 바탕으로 기획된 '좋은 밤 콘서트'는 젊은 감각의 국악콘서트로, 공연시간은 오후 8시로 배치해 직장인, 연인,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좋은 밤 콘서트'는 총 4개의 코너로 구성되는데, 9월부터 11월까지 각 코너 별로 계절과 분위기에 맞는 곡들을 매달 새롭게 선곡해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남산의 밤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남산 위의 둥근달' 코너는 실내악곡으로 첫 무대를 연다. 두 번째로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 세계의 전통음악을 만날 수 있는 월드뮤직 코너 '야간 열차'가 이어진다. 세 번째 '좋은 밤, 편한 친구'에서는 월별 대중가수와 국악오케스트라 협연을 선보인다. 이달엔 가수 알리가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한다. 마지막으로 '좋은 밤, 우리 음악'에서는 국악관현악곡을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을 새롭게 선보이는 것을 기념해 특별히 이달 공연에서는 공연 시작 전 해오름극장 로비에서 커피를 나눠준다.

▲'좋은 밤 콘서트-야호'는 전통음악, 월드뮤직, 대중음악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은 공연 포스터.(사진제공=국립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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