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슬픈연극'이 개막 첫날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3일 막을 올린 '슬픈연극'은 극단 차이무의 민복기 대표가 직접 쓰고 연출한 작품이다. 2005년에는 차이무 10주년 공연으로, 2006년에는 문소리, 박원상의 출연으로 화제가 됐다.
올해 새로이 선보이는 '슬픈연극'의 첫 주자로는 드라마와 영화, 연극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배우 강신일이 출연한다. 강신일은 삶과 죽음 사이에 놓여 있는 남편 장만호 역을 맡았다.
그리고 연극 '맥베스'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배우 남기애가 함께 호흡을 맞춘다. 남기애는 죽음을 앞둔 남편을 지켜보는 아내 심숙자 역으로 열연한다.
공연 관계자는 "배우 강신일과 남기애는 이별을 앞둔 부부의 어느 특별한 하루를 담담한 어조로, 그러나 애틋하게 그려내며 첫 공연부터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셨다"고 밝혔다.
관객들은 "옆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더욱 깨닫게 해주는 마음 따뜻한 연극! 내가 숨쉬고 살고 있는 이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감사해짐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인터파크 jk1004**)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인상적인 공연. 끝으로 갈수록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다"(인터파크pearl23**) 등의 관람평을 남기고 있다.
한편, 연극 '슬픈연극'은 11월 2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