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공연 준비를 마쳤다. 11월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관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영국의 소설가 로버스 스티븐슨이 집필한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상한 사건’을 원작으로 한다. 인간의 이중성에 질문을 던지는 작품으로, 브로드웨이에서 1997년 초연됐고 이후 독일, 스웨덴, 일본, 체코, 폴란드, 이탈리아 등 세계 10여개국 이상에서 공연됐다.
한국에서는 2004년 초연됐는데 조승우, 류정한, 홍광호, 정선아 등 스타 배우를 배출하고 2010년에는 한국 뮤지컬 역사상 최고의 흥행 매출을 기록하는 등 화제가 됐다.
어느덧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또 다른 모습을 준비 중이라고. 공연 제작을 맡은 신춘수 프로듀서는 10주년 공연의 의미를 더하고자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에 참여했던 크리에이티브팀과 다시 작업하기 위해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 프로듀서는 “많은 뮤지컬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는 한국 뮤지컬 시장에서 이번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준비 작업은 특히 10주년이기에 이전에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보다 치열했다”며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라는 제목만으로 흔쾌히 참여해 준 분도 있었고, 바쁜 스케줄을 조정하며 참여해준 분들도 있었다”고 밝혔다.
매 시즌마다 주요 배역에 새로운 배우가 등장했던 뮤지컬 ‘지킬하이드’의 전통은 계속 이어간다. 이번 10주년 공연에서도 5개월간 비공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배우가 무대에 오른다. 캐스트는 22일 공개된다.
신 프로듀서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오리지널리티를 유지하면서 발전적이고 완성도를 높이는 공연을 제작할 예정”이라며 “이번 공연으로 아직 공연을 만나보지 못한 관객들과 공연을 다시 만나는 관객들에게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명성을 재확인할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