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한국어 한국문화연수 캠프의 한복과 예절 수업.(사진/계명대 제공)
“어제했던 사물놀이 수업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했다. 앞으로의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기대된다”
지난 4일 시작된 계명대‘한국어 및 한국문화연수 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스위스 칸톤고등학교(Kantonsschulen am Burggraben) 그레이스 인하운(Inauen Grace‧여‧19)학생은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캠프는 어머니께서 추천해주셨다. 어머니가 한국인(대구 출신)이고 아버지가 스위스인이라 한국에 가끔 놀러오긴 했지만 이런 문화체험은 처음이라 새롭고 즐겁다”며 “한국어 수업시간 외에도 한국어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저녁 프로그램이 매우 유익하다. 남은 기간 동안 서툰 한국어를 더 잘 할 수 있게 많이 배워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계명대(총장 신일희)가 실시하는 ‘2014 한국어 및 한국문화연수 캠프’에 스위스, 일본 등지에서 모두 50여명의 학생들이 대거 참가했다.
특히 캠프에 참가한 이들은 한국에 유학이나 교환학생으로 온 학생들이 아니라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기 위해 자발적으로 신청한 학생들로, 참가비 165만원, 항공료 등 거액의 제반비용에 대해 자비를 들여 한국을 배우러 온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일부터 22일까지 3주간 계명대 성서캠퍼스에서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수준별 한국어수업을 중심으로 한복과 예절, 사물놀이, 태권도, 전통공예, 전통무용, K-Pop 등의 한국문화수업을 비롯해 경주, 부산, 대구 K-Drama투어 등 한국 문화탐방으로 연수가 진행된다.
이번 캠프는 한국어 및 한국문화를 단기간에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집중 코스로 운영되는데, 오전에는 주로 한국어강좌가 이뤄지고, 오후에는 다양한 한국문화 체험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한복을 입고 예절을 배우기도 하고, 도복을 입고 태권도 기본동작을 익히는가 하면, 부채를 직접 만들어보고, 사물놀이, 전통춤 배우기, K-pop 댄스 배우기, 찜질방 체험도 한다.
또 교육 중에 경북 경주, 부산, 대구 등을 방문해 신라 유적지, 우리나라 주요 관광지, K-Drama 주요 촬영지 등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져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일본 히로시마슈도대학교 모치즈키 미키오(Mikio Mochizuki‧19) 학생은 “한국이 좋아서 고등학교 때부터 독학으로 한국어를 공부했다. 자연스럽게 K-Pop, K-Drama 등 한국문화에도 관심을 이어오다가 이번 프로그램을 소개받고 참여하게 됐다”며 “한국어수업은 물론 한국문화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시간은 정말 즐겁고 재밌다. 특히 태권도수업은 아쉬움이 많이 남아 기회가 된다면 다시 도전해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계명대 김선정 국제협력단장은 “우리가 펼치고 있는 한국어, 한국문화 전파 사업은 단순한 한국어 보급, 한국문화 소개를 넘어 전 세계에 한국을 제대로 알리고 이해시키는 아주 중요한 일이며, 이를 통해 세계인들이 우리를 좀 더 깊이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 결국은 우리나라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이 캠프도 그런 맥락에서 중요한 사업 중 하나이며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