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 주관으로 실시한 ‘우리음식 체험 해설사 양성 교육’이 한식 세계화 리더를 양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수강생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 교육은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이 전통향토음식의 우수성을 알리는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매년 한차례 여는 교육으로 올해에는 대구보건대학교 호텔외식조리학부 실습실에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9일까지 매주 1박 2일씩 총 5회 교육으로 계속되고 있다.
교육대상은 경상북도 우리음식연구회원 및 향토음식관련 종사자 30명이다.
교육을 주관한 대구보건대학교 관계자는 지난 4년 동안 주로 궁중음식에 대해 충분히 다룬 만큼 이번에는 향토를 대표하는 음식과 상품화를 통해 한식을 알리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첫 번째 아이디어가 향토음식의 스토리텔링이다. 세재묵조밥, 영주칠향계, 부석태청국장 등 향토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이를 관광 상품화하고 홍보한다는 내용이다. 또, 외국인과 어린이, 노인 등 특수대상자를 위한 퓨전 음식 만들기도 포함됐다.
강의는 대구육개장, 동인동찜갈비 등의 표준 레시피를 정립한 안홍 교수를 포함해서 대구보건대학교 교수와 다년간 향토음식점을 경영한 수 명의 업주가 맡았다.
교육을 수강한 우리음식연구회 최태자(53) 사무국장은 “고장마다 유명한 향토음식을 두루 접하고 경영노하우 등을 배울 수 있어서 어느 해보다 알찼다.”며 “수강생 대부분이 교육을 연장 하자고 할 만큼 호응이 좋았다”고 전했다.
우리음식연구회는 회원들의 교육기회를 넓히기 위해 예산 증액을 요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대표 강사로 활약한 대구보건대학교 안홍(54) 호텔외식조리학부 교수는 “유명 향토음식점 대부분은 고유 재료로 내 가족을 위한 건강한 음식을 만들었으며, 이것이 한식 세계화의 기본”이라며 “외국인 입맛에 맞는 퓨전 먹거리와 전통을 살린 게스트하우스를 개발하는 것도 세계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