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여성주간(7. 1 ~ 7. 7)을 맞아 경북 여성의 현실을 조명하고, 최근 시대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여성의 역할 증대와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경북여성정책개발원과 공동으로 ‘2014 통계로 보는 경북여성의 삶’을 4일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통계는 여성인구 및 가구, 여성의 가정생활, 교육 및 복지, 여성의 사회생활, 여성의 사회적 지위, 여성의 안전으로 크게 6분야 35개 항목에 대해 최근 통계자료를 사용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경북의 여성인구는 134만3489명으로 전체 인구의 49.8%를 차지하고 있으며, 50대가 16.2%로 가장 많고, 70세 이상 15.5%, 40대 15.4%, 30대 13.0%순으로 나타났다.
또 귀농 여성인구와 여성가구주, 여성 결혼 이민자 수, 여성 한 부모 가구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여성의 가정생활과 관련해 경북여성의 초혼 연령은 29.2세로 남성보다 2.6세 낮게 나타나고 있으며, 20년 이상 함께한 부부의 황혼 이혼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합계 출산율은 2000년 이후 지속 감소해 2012년 1.2명으로 가장 낮았으나, 이후 상승하여 2012년 현재 1.5명이며, 30~34세 출생률은 132%로 가장 높고 25~29세는 101.8%로 나타났다.
가사분담과 관련해 부인이 전적으로 한다고 응답한 여성이 8.5%로 전국(3.7)보다 높게 나타났으나, 부인이 주로 하지만 남편도 분담한다는 응답이 43.4%로 전국(4.3.5%)와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공평하게 분담한다고 응답한 여성이 46.7%인데 비하여 남성은 37.5%가 공평하게 분담한다고 응답했다.
여학생의 대학진학률은 81.2%로 남학생(73.7%)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전공과 직업의 일치도에서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국민기초생활 수급자 현황을 살펴보면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이 차지하고 있었다.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43.4%로 남성(75.0%)보다 낮았고, 연령별로는 15~29세가 50.7%, 30대가 34.4%, 40대 41.5%, 50대 43.8%, 60세 이상이 47.7%로 나타났다.
여성의 취업자 직업 분포를 살펴보면, 농림어업숙련종사자가 11만1000명, 단순노무자 10만3000명, 서비스 종사자 9만4000명,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9만2000명, 사무 종사자 7만3000명, 판매종사자 7만1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임금은 남성의 55.2% 수준인 135만3000원 수준이었다. 육아 휴직자는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남성의 육아휴직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2012년 현재 2.7% 수준이었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관련해 초중고교 여성 교장은 8.9% 수준이며, 2014년 지방의회 여성 당선자는 도의원 1명, 시군의원 15명으로 조금씩 증가하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5.6% 수준이었다.
여성 안전과 관련, 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다는 응답이 남녀 모두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여성이 68.5%로 남성(62.1%)보다 약간 높게, 강력범죄에 대한 여성 피해자는 82.6%로 아주 높게 나타났다.
이순옥 여성정책관은 “이번 통계는 통계청 등의 자료를 활용해 경북여성의 삶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개선대책을 마련하려는데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 분야별 다양한 정책을 개발해 여성이 능력을 발휘하고 안전한 삶을 영위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