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참외 후작물로서 기존 참외하우스를 이용해‘치유버섯’으로 알려진 아가리쿠스버섯(신령버섯) 재배에 성공했다.
이번에 성공한 참외후작 아가리쿠스버섯 재배기술은 농업현장의 애로 기술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도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 농업인이 공동으로 수행하는‘현장실용공동연구’로 추진됐다.
이번 연구는 참외하우스에서 95% 차광망을 2중으로 설치해 직사광선을 차단한 후, 주야간 온도는 15 ~ 30도사이로 유지하면서 아가리쿠스버섯 종균을 접종했다.
또 낮에는 스프링클러로 관수해 재배사 내부온도를 30도 이하로 유지한 결과, 균사 배양속도는 일반재배사에 비해 1일정도 늦었지만, 버섯이 발생하는 시기는 1일정도 빨랐다.
채장희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아가리쿠스버섯은 향이 좋고, 치유능력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버섯수확 후 배지를 친환경 퇴비로 이용하면 1석 2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참외농가의 새로운 소득자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0년부터 실시된 현장실용공동연구는 올해 14개 시군 농업기술센터가 참여해 24개 연구과제가 선정돼 추진되고 있으며, ‘참외후작 아가리쿠스버섯 재배기술 개발’과제는 2일 칠곡군 기산버섯농장에서 현장평가회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