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공공비축미 수매방식을 소형포대 위주에서 기계화가 가능한 톤백 위주로 전환해 나가기로 했다.
톤백(800㎏) 수매제도는 2007~2008년 시범사업 실시 후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제도로 인력에 의존하던 기존의 40㎏ 단위 소형포대에서 기계화가 가능한 800㎏ 단위 톤백으로 수매하는 제도다.
톤백 수매방식은 농가에서는 중량계량과 포장작업이 쉬워지고, 트랙터와 지게차 등을 이용한 기계화작업을 할 수 있어 상·하차와 운반 작업을 편리하게 할 수 있고, 정부에서는 매입양곡의 입·출고 작업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또 검사방법을 과학화해 검사 정밀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에 따라 도는 톤백 수매 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톤백저울 500대를 쌀 작목반, 대규모 쌀 전업농, 정부양곡 보관창고, 농협 등에 공급해 톤백 중량계량에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마을단위 공동작업 유도 및 농업인 의식전환 교육 등을 통해 톤백 매입의 유익한 점을 홍보하고, 노후 된 정부양곡 보관창고를 개보수 하는 등 톤백 수매가 확대 될 수 있도록 기반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김준식 경북도 친환경농업과장은 “고령화와 일손부족 현상으로 공공비축미 수매방식도 기계화가 가능한 톤백 매입방식으로 하루 빨리 전환돼야 한다”며 “톤백저울 보급, 정부양곡 보관창고 시설보완 등 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톤백 수매율을 현재 28%에서 2018년까지 70%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