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에 15억 원을 호가하는 우표 등 초고가 희귀우표들이 오는 8월 서울에 집결한다.
경북지방우정청(청장 홍만표)은 우표 1장에 수십 억 원을 호가하는 세계적 희귀우표들이 8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계우표전시회에 전시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전시되는 대표적인 희귀우표는 커티스제니(일명 뒤집힌 제니) 우표이다.
이 우표는 1918년 5월 18일 미국 최초로 발행된 항공우표로 인쇄과정에서 실수로 비행기가 거꾸로 인쇄돼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우표이다.
당시에는 24센트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15억 원을 호가하는 귀중하고 희귀한 우표로 자리 잡았다.
또 발행 계획에는 장미색이었지만 오류로 파랑색으로 인쇄된 브리티시 가이아나(British Guiana, 1852년)의 2센트 우표가 첩부된 봉투도 전시될 예정인데 약 10억 원을 호가하는 희귀성을 띄고 있다.
경북지방우정청 제공)1878년 중국 최초로 발행된‘5 Candarin large dragon' 우표를 9장이나 붙여 발송한 일명 String of Pearls라는 봉투도 중국 우취계에 있어서는 가장 귀하게 꼽혀 약 20억 원을 호가하는 희귀품목이다.
포스트 오피스(Post Office) 대신 포스트 페이드(Post Paid)로 잘못 발행된 ‘모리셔스 우표’증명문서는 1847년에 제작되었는데 현재 전 세계에 하나밖에 남지 않아 12억 원정도 한다.
세계우표전시회는 국제우취연맹(FIP, 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Philatélie) 후원 하에 그 나라 우정역사의 기념이 되는 해에 첫 개최를 하고 그로부터 10년을 주기로 개최하는 행사다.
우리나라는 근대식 우편제도가 개시된 1884년을 기념해 100년이 되는 1984년 처음으로 개최했으며 두 번째는 1994년에 개최한바 있다.
이어 세 번째는 국제우취연맹의 요청에 따라 2004년이 아닌 2002년 한일월드컵이 열리는 해에 세계우표전시회를 개최했고, 네 번째 세계우표전시회는 130주년이 되는 올해 8월 7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