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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한국학연구원, 기획학술대회 개최

조선후기 낙중학의 전개와 한려학파 주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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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락현기자 |  2014.06.16 08:30:25

▲낙중학 제5차 학술대회에서 이윤갑 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계명대 제공)

계명대 한국학연구원(원장 이윤갑)은 13일 오전 10시 성서캠퍼스 의양관에서‘낙중학(洛中學) 제5차 기획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낙중학(洛中學)이란 조선시대에 낙동강 중류 일대에서 여타 지역의 유학들과 차별적 특성을 드러냈던 유학을 말한다.


‘조선후기 낙중학의 전개와 한려학파(寒旅學派)’를 주제로 열린 이번 기획학술대회는 조선 중기의 걸출한 두 유현인 한강(寒岡) 정구(鄭逑)와 여헌(旅軒) 장현광(張顯光) 이후 17~8세기에 걸쳐 이 지역 낙동강 중류 일대에서 전개된 유학을 <‘한려학파(한강·여헌 학파)’의 전개>라는 관점에서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한강·여헌을 이어 낙중학을 발전시켰던 귀암 이원정(李元貞), 백불암 최흥원(崔興遠)에 대한 탐구와 함께 주요한 거점 서원을 집중 분석함으로써 조선 중후기 낙중학의 전개 양상을 다각적으로 조명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계명대 한국학연구원 이윤갑 원장은 “조선 중후기 낙중학의 전개 양상에 대한 연구는 우리 학계에서 처음 있는 것으로 학문적 기여가 크다”며 “이 지역의 정체성 확립과 더불어 다양한 문화콘텐츠 개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이윤갑 한국학연구원장의 개회사와 계명대 홍원식 교수의 기조발제(조선 후기 ‘낙중학’의 전개와 ‘한려학파’)를 시작으로 <제1부 조선 후기 낙중지역의 제현과 유교문화, 사회: 계명대 김보경> ▲한려학맥의 전승(발표: 한국학중앙연구원 김학수, 토론: 계명대 이종문) ▲석전 광주이씨 가문과 근기남인의 제휴(石田 廣州李氏 家門과 近畿南人의 提携, 발표: 한국체육대 이근호, 토론: 계명대 김윤조) ▲백불암 최흥원 가문의 학풍과 실천지향의 삶(발표: 대구교대 장윤수, 토론: 경북대 임종진)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  <제2부 낙중 지역 서원 경영과 그 유현들, 사회: 계명대 홍원식>에서는 ▲연경서원의 경영과 유현들(발표: 대구가톨릭대 구본욱, 토론: 대구가톨릭대 조순) ▲도동서원과 한강학(寒岡學)의 전개(발표: 계명대 김기주, 토론: 한국국학진흥원 이기훈) ▲동락서원의 경영과 유현들(발표: 진주교대 김낙진, 토론: 계명대 장인진) ▲회연서원의 경영과 유현들(발표: 계명대 추제협, 토론: 계명대 권상우)에 이어 <종합토론> 시간을 가졌다.


한편 계명대 한국학연구원은 1970년‘한국민속연구소’로 출발해 1989년 ‘한국학연구원’으로 확대 개편됐으며, 2001년‘한국인의 원류를 찾아서’란 주제로 첫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 이래 2004년‘두드림 - 한국 문화의 원형을 찾아서’, 2007년‘한국학 고전 자료의 해외 번역 현황과 과제’, 2010년‘현실의 예술화, 예술의 현실화 - 한국 전통 예술의 생태학적 상상력’, 2011년‘생태학과 한국의 유교사상’,‘동아시아 족보의 특성과 연구과제’, 2012년‘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을 위한 한국어학’, 2013년‘한국문학과 영화에 나타난 풍경과 감성구조’, 2014년‘문명전환기의 한국 인문학’을 주제로 꾸준히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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