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과 산업체가 지역산업의 발전과 취업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한자리에 모여 화제다.
계명대 산학협력선도사업단은 공학혁신센터와 공동으로 지난 11일 성서캠퍼스 체육관에서 ‘2014 계명대학교 캡스톤디자인 작품전시회’를 개최했다.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학생지원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캡스톤디자인(Capston Design)’은 학부생들이 학문 분야별로 습득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팀을 구성해 하나의 작품을 기획, 설계, 제작하는 전 과정을 수행함으로써 창의성과 실무능력, 팀워크, 리더십을 배양할 수 있는 종합설계 프로그램이다.
전공과 관련된 산업체의 수요가 반영된 캡스톤디자인을 재학 중에 수행해보는 것은 학생들에겐 제품개발과정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계명대는 전년도 캡스톤디자인 수행을 통해 8건의 특허출원과 창의성 기반 프로모션 및 온라인 마케팅 실시로 1500여만원의 매출 실현이라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지정주제 공모형 37개 팀과 자유형 118개 팀이 참가, 총 164개 팀의 작품이 소개됐으며, 설계아이디어 경진대회와 ‘나의 꿈 나의 공학’을 주제로 한 발표대회가 동시에 진행돼 학생 1000여명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특히 교육부 최창익 산학협력과장, 세신정밀 이익재 대표 등 가족회사 CEO 50여명, 캡스톤디자인 기업체 멘토, 관련 전문가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학생들의 작품에 큰 관심을 보이며 독려하는 등 자연스럽게 형성된 만남의 자리를 통해 지역산업 발전과 취업 활성화 등 산학협력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진정한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이번 전시회 <공모형 1주제 : 교내환경프로젝트>에서는 토목공학과 ‘Camry Guard’팀이 ‘동산도서관 비구조 내진환경 개선’이라는 주제로 지진발생 시 학교도서관의 비구조요소(책장 등)로 인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만든 내장연결재로 1위를 차지했으며, <공모형 2주제 : 산업체 연계형 프로젝트>에선 토목공학과 ‘step by step팀’이 지진발생 시 충격을 감쇠시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LM 가이드를 이용한 지진 격리시스템’을 연구해 1위에 올랐다.
<자유형 공모>에서는 기계자동차공학과의 ‘One Team’이 반영구 등속 조인트를 고무 재질 대신 금속재질로 대체하고 조립공정도 기존 5단계에서 3단계로 줄이는 등 자동차 운전자의 차량 유지 보수비용을 줄이는데 큰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계명대는 LINC사업 3차 년도를 맞은 올해 한 단계 더 발전된 캡스톤디자인 수행을 위해 공학인증, 비공학, 다학제 융합 캡스톤디자인 등으로 유형을 다양화하고, 지식재산권 출원, 창업, 기술 이전 등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 현재 20여건의 특허 출원을 준비 중이다. 또 학생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주기 위해 융합캡스톤 디자인을 Purdue University EPICS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계명대 방대욱 산학협력선도사업단장은 “지역기업과의 자연스런 교류의 장이 펼쳐지는 이런 기회를 통해 다양한 산학협력프로그램을 소개 하고, 기업과의 연계를 강화해 지역산업과 대학이 동반 성장 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해 나가겠다”며 “지방 대학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운 취업환경을 탄탄한 산학협력을 통해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계명대는 최근 교육부가 주관하는 2014년 LINC 사업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매우 우수’등급을 받으며 ‘2단계(2014~2016)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Leaders in INdustry-university Coorperation) 육성사업(이하 LINC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