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11일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김관용 도지사와 이철우 경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한 지역구 전 국회의원과 도(道)간부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당정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는 부처별 예산안이 확정되는 단계에서 도정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기획재정부 심의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개최하게 됐다.
회의는 민선 6기 발전전략에 대한 설명과 주요 국비투자사업의 추진상황, 당면 현안사항에 대한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김관용 지사는 “정계의 중심에서 당당하게 지역을 지켜주고 있는 의원님들께 감사 드린다. 3선의 중책을 맡겨 준 도민을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는다. 오늘 이렇게 국회로 달려온 것도 보다 많은 국비를 가져오기 위한 것이다”며 “박근혜 정부가 성공한 정부로 역사에 남을 수 있도록 300백만 도민이 힘을 모아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민선6기 도정 발전전략으로 7대 분야 100대 과제인 ▲투자유치 30조원, 수출 700억불, 좋은 일자리 1만개 ▲더 안전하고 도민이 감동하는 행정 ▲미래창조산업벨트로 골고루 잘 사는 경북 ▲ FTA 대응 3촌 희망시대 ▲문화융성의 새로운 길 ▲섬기고 돌보고... 여성·노인·장애인이 행복한 경북 ▲도내 1시간 30분, 전국 2시간 교통망 확충 등 공약사항을 상세하게 설명하면서 당차원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 주요 현안사업으로 SOC분야에 ▲상주~영덕간 고속도로 ▲보령~울진간 고속도로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복선철도 부설 ▲중앙선복선전철화(도담~영천) ▲동해중부선 철도부설(포항~삼척)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포항~울산)
R&D분야에 ▲휴먼ICT중소기업 창조생태계 기반구축 ▲국제원자력인력양성원 설립 ▲국민안전로봇프로젝트 ▲하이퍼텍스 기계산업단지조성 ▲수중로봇개발 ▲차세대건설기계부품 특화단지조성
문화관광분야에 ▲황룡사 및 신라왕궁 복원 ▲한국정신문화 중심도시 조성 ▲3대문화권 생태·문화관광 단지조성
울릉도·독도 관련 사업으로 ▲울릉공항 건설 ▲울릉 일주도로 개통 ▲울릉(사동)항 2단계 개발 ▲독도 방파제 설치 사업의 추진상황을설명하면서 재정자립도가 낮은 시도는 국비 확보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지역구 뿐 만 아니라 도 차원의 전략사업들도 챙겨 줄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내년도 국비예산확보와 관련해서는 복지와 안전분야 재원배분 등으로 어느해 보다 어려운 만큼 정부예산 편성에서부터 국회 의결시까지 도와 시·군, 지역구 국회의원간 팀플레이가 잘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남해안의 SOC사업은 대부분 완공 또는 마무리 중인 반면 동해안은 이제 막 시작단계에 불과하므로, 경북북부와 동해안 기간도로망 등 SOC사업이 중단되지 않도록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참석한 국회의원들은 “국비 확보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국가 예산 편성 순기에 앞서 정보를 공유하면서 함께 대응해야 한다. 그간 경상북도는 어느 시·도보다 끈끈한 당정간 팀워크를 유지해 왔다. 앞으로 협력의 강도를 더욱 높여서 지역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