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에 이변은 없었다. 새누리당의 텃밭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역대 가장 치열한 선거전을 벌인 대구시장 선거에서 새누리당 권영진 후보가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야당 시장 대박론’을 외쳤던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후보는 끝내 지역 정서를 넘어서지 못했다.
권영진 당선자는 당선소감에서 “대구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이 주인 되는 시민 속의 시장, 시민이 어렵고 힘들 때 편히 기댈 수 있는 시장,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기는 ‘을’의 시장이 되겠다”고 했다.
권 당선자는 58만1175표(56.0%)를 얻어 41만8891표(40.3%)를 얻은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후보를 따돌렸다. 통합진보당 송영우 후보와 정의당 이원준 후보, 무소속 이정숙 후보는 1%대의 득표율에 머물렀다.
3선에 도전한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후보는 득표율 77.7%로, 전국 최대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했다.
김관용 당선자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만난 도민 한 분 한 분의 바람과 여망을 경북도 정책으로 구체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구미시장 3선, 경북도지사 3선이라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 김 당선자는 98만6989표(77.7%)를 얻어 18만9603표(14.9%)를 얻은 새정치민주연합 오중기 후보를 크게 따돌리며 승리를 거뒀다. 정의당 박창호 후보, 통합진보당 윤병태 후보는 각각 4.7%와 2.6%의 득표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