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식에 참석한 내·외빈이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대구보건대학교 제공)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 인당박물관이 대구·경북지역 출신 예술가들의 후원 사업을 진행한다.
그 첫 번째 프로젝트는 변미영 작가 초대전이다. 지난 3일 오후 5시 내·외빈 및 대학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픈식을 시작으로 오는 7월 6일까지 회화 60여점을 전시한다. (월요일 휴관)
변미영 작가의 작품 주제는 산수(山水)다. 변 작가가 동양화를 전공한 영향도 있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노장사상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낙(樂)산수에서 휴(休)산수, 화(花)산수를 거쳐 지금은 유(遊)산수의 세계에 머물러 있다. 산과 꽃 새로 표현되는 그녀의 작품은 자연을 즐기고 자유로움을 즐기고픈 작가의 마음이 투영돼 있다.
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변미영 작가는 새로운 작업을 갈구하다 목판의 기법과 서양화를 접목시킨 그녀만의 독특한 작품방식을 만들어냈다.
합판위에 아크릴 물감으로 15회 이상 다양한 색을 올린 후 화면 위에 드로잉하며 긁어낸다. 긁어낸 자국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화면 위에 아크릴 물감을 또다시 칠하고 닦아내는 것을 30여 차례 반복한다. 이런 작업 방식은 전통 채색 방법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지저분하거나 화려하지 않고 은은함을 표현해내는 그녀만의 방식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변 작가의 2013년 이후 신작을 볼 수 있다. 은은하지만 단조롭지 않은 색감 위에 금박과 은박을 붙여 전작들에 비해 화려하지만 천박하지 않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계명대 미술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1995년 대구대에서 조형`예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변 작가는 현재 고금미술회, 대구미술대전, 대구여성미술대전, 영남미술대전, 삼성현대미술대전 등에서 초대 작가 및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수성아트피아를 비롯해 한전아트센터, 갤러리상, 508갤러리, 포인트갤러리, 예지앙갤러리, 울산현대갤러리, 서울 종로갤러리 등에서 초대전을 가졌으며 대구문화예술회관, 봉성갤러리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또 홍콩아트페어, 상해아트페어, 스위스 취리히아트페어,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요코하마국제아트페어 등에도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