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총장 신일희)는 오는 23일 대명캠퍼스 동산관 시청각실에서‘2014 극재 글로벌포럼(Gukje Global Forum)’을 개최한다.
극재 글로벌포럼은 한국추상미술계의 선구자이자 거목으로 계명대 미술대학의 설립과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계명대 미술대학의 전통과 명예를 높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극재 정점식 교수(1917~2007)의 탁월한 예술가적, 교육자적 정신을 기리고자 마련됐다.
제1회 포럼은 지난 2012년 美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이벳 리(Yvette Lee) 큐레이터, 英 대영박물관 잰 스튜어트(Jan Stuart) 아시아부장, 獨 iF Award 프랭크 지렌버그(Frank Zierenberg) 국제협력이사 등을 초청해‘비전 21 : 내일의 미술/디자인’이란 주제로 열려 세계 예술계 흐름을 집중 조명한 바 있다.
격년제로 열려 2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은‘글로벌 인게이지먼트 : 계명에서 세계로(Global Engagement : From Keimyung to the World)’라는 주제 하에 미술, 디자인, 패션 분야 전문가 5명을 초청해 글로벌 현장에서 몸으로 뛴 경험을 후배들과 나누는 진지한 만남의 장이 될 전망이다.
새로운 교수법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제1회 포럼과 마찬가지로‘소수의 전문인’이 아닌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주)디자인하우스 이영혜 대표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윤희선 디젤 아시아담당 선임 매니저(이탈리아), ▲박재서 ㈜5 Dimensions Consulting 작품보존수복 전문가(오스트리아), ▲안기영 긴키대학 디자인과 교수(일본), ▲우도영 메르세데스-벤츠 선임 디자이너(독일)가 각각 대학 졸업 후 국제적 전문인으로 성장하기까지 역경을 극복해나간 이야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나눈다.
계명대는 이 포럼을 통해 향후 작가, 디자이너 혹은 문화예술계의 다양한 직종에서 차세대 인재로 활약할 학생들이 보다 글로벌하고도 통섭적인 시각을 가진 국제전문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 걸친 멘토십(mentorship) 및 롤 모델(role model)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대구’라는 물리적, 지역적 한계를 넘어서 국제사회로 연결될 수 있는 감성적 통로로 발전시켜 확대해간다는 계획이다.
계명대 윤영태(67) 극재미술관장은 “이번 포럼은 글로벌 현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전문가로 자리 잡은 동문 선배들의 경험과 비전을 접함으로써 학생들이 우수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앞으로도 국제문화예술계를 주도하고 있는 전문인들을 초청, 정규적인 대학 커리큘럼 내부로 끌어들여 학생들로 하여금 21세기 문화/예술/디자인 분야에서의 패러다임 변화와 미래 전망을 실질적인 감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이 포럼을 정기적(격년제)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관심 있는 일반인도 이번 포럼에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