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산내음 행복한 봄내음”
제10회 영양산나물축제가 세월호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애도 분위기 속에서 차분하고 내실있게 치러졌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일월산 및 영양군 일원에서 개최된 제10회 영양산나물축제는 20만명이 다녀간 가운데 산나물판매 및 채취 체험행사 위주로 진행됐다.
영양군축제추진위원회는 축제기간 동안 산나물을 비롯한 지역특산물 20억원의 판매고를 올리고 200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열린 개막식에서는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는 분위기속에 추모의 마음을 가득담은 추모의 노란리본달기, 노란풍선날리기가 진행돼 영영들의 넋을 조금이라도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이번 축제는 지역 문화예술단체인 원놀음 보존회의 원놀음 공연, 영양고유가락보존회의 괭이소리 공연 등과 영양향교 유림에서 영양산나물 풍년기원제를 드리는 프로그램은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영양산나물축제는, 산나물판매, 산나물채취체험 등 산나물 관련 행사에 음식디미방, 영양원놀음 등 영양고유의 전통문화예술이 어우러져 지역특산물 중심 축제의 한계를 뛰어 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종태 영양군축제추진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세월호 침몰 사고로 예년에 비해 다소 관광객이 줄었지만 축제를 준비한 영양군민들의 정성이 축제를 찾은 모든 분들께 전달됐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년 동안 산나물축제를 통해 대한민국 산채산업을 선도해온 영양군의 노력이‘국가산채식품클러스터’유치란 결실을 앞두고 있어 ‘청정 영양 일월산 산나물’의 명성은 앞으로도 계속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