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오는 30일까지 동부사적지내 첨성대 남쪽에 목화단지를 조성한다.
현재 유채단지로 조성되어진 부지중에서 2만5000㎡를 목화단지로 조성해 유채꽃과 연꽃이 낙화한 후 가을과 겨울에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목화는 8월초부터 9월말까지가 개화기며, 9월말부터 11월말까지는 개서기로 겨울에도 하얀 목화솜을 구경할 수 있다.
사라져 가는 고유의 목화단지 조성으로 관광객들과 시민들은 잊혀져 가는 옛 정취를 회상할 수 있고, 어린이들은 역사 교육을 할 수 있는 야외 학습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목화는 고려 공민왕 12년(1363년)에 문익점이 중국 원나라에서 붓뚜껑 속에 목화씨를 숨겨 가져온 후 그의 장인 정천익이 재배에 성공해 널리 보급됐으며, 목화가 꽃을 피운후 수정을 하면 열매를 맺게 되고, 열매가 성숙하면 벌어져 속에서 하얀 솜을 내뿜게 되며 이 솜이 꽃처럼 보이게 된다.
경주시관계자는 “유채와 연꽃이 지고 난 후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동부사적지를 찾아와 아름다운 목화꽃을 보고 좋은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대구=김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