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완이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는 자작곡 '노란리본'을 공개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에서 김창완은 오프닝에서 김창완밴드의 세월호 희생자 추모곡 '노란리본'을 공개했다.
김창완은 "아직도 내리는 이 비가 지난 주말부터 시작됐지요. 바다가 다시 거칠어 질 거라하고 비가 뿌릴 거라는 예보를 들었을 때 이미 많은 사람들이 다시 또 깊이를 모르는 슬픔에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창완은 "저 또한 주말을 서성대기만 했습니다. 자책, 비탄, 슬픔… 늪 같은 그곳에 시간이 지날수록 생겨나는 건 '무력감'뿐이었습니다. 무작정 펜을 들었습니다. 그게 어제 오후 3시 쯤이었습니다"라며 "곡은 순식간에 써졌는데 부를 때마다 눈물이 나서 취입을 못하겠더라구요. 저희 팀을 소집을 하고 국수를 한 그릇씩 먹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작업이 끝난 게 새벽 한 시 경이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창완은 "제목은 '노란 리본'. 비 뿌리는 아침 눈물로 쓴 곡을 띄어드리겠습니다"라며 "위로, 그 따뜻함은 유가족뿐만 아니라 우리의 미래인 청춘을 위해 필요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마련해야 하는 것은 희망입니다. '노란 리본'은 희망가"라며 곡에 대해 설명했다.
자작곡 '노란리본'은 '너를 기다려 네가 보고 싶어' '교문에 매달린 노란 리본' '너를 사랑해 목소리 듣고 싶어' '가슴에 매달린 노란 리본' '푸른 하늘도 초록나무도 활짝 핀 꽃도 장식품 같아' '너의 웃음이 너의 체온이 그립고 그립다 노란 리본'이라는 가사가 청취자들뿐만 아니라 네티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