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로부터 이기동, 이우형 교수.(사진/계명대 제공)
계명대 국제통상학과 이기동(57) 교수와 경제금융학과 이우형(48) 교수가 지난 18일 서울 중앙대에서 열린 한국응용경제학회(회장 허식, Korean Association of Applied Economics) 정기학술대회에서‘제13회 남산학술상’을 수상했다.
남산학술상은 응용경제의 발전을 촉진시키고 경제학자들의 연구 의욕을 북돋우기 위해 한국응용경제학회에서 제정한 상으로, 계명대 이기동, 이우형 교수는 노사 간 협의에 따른 종업원 임금의 내생적 결정이 수출 기반형 다국적기업의 수출활동과 해외직접투자 활동의 선택문제에 미치는 효과, 사회적 후생에의 영향, 그리고 FTA 등 무역자유화의 연관성 등을 게임이론(multi-stage game theory)의 방법론을 적용해 이론적으로 분석한 논문‘Export vs. Export-Platform FDI with Endogenous Wage Determination(내생적 임금결정에서의 수출 기반형 해외직접투자의 후생 분석)’으로 남산학술상 수상(상금 200만원)의 영예를 안았다.
이 논문은 기업의 노조활동이 수출 기반형 기업의 해외직접투자를 촉진해 야기되는 경제적 효과를 불완전경쟁의 프레임에서 분석한 이론적 연구가 드물다는 점과 신경제지리학(New Economic Geography)으로 일컬어지는 공간경제학에서의 이론적 발전을 다국적기업의 입지 결정에 접목한 점, 그리고 정책적 함의성이 높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임금인상을 중심으로 하는 노조활동의 활성화가 기업의 해외이전을 증가시킴으로써 국내 고용기회의 감소, 산업공동화의 진행 등 부정적인 효과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이론적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 연구는 저자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교육부(한국연구재단)의 사회과학분야 장기연구지원사업인 SSK(Social Science Korea) 과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저자들은 SSK 연구 성과를 최근 2, 3년 동안 Applied Economics, Environmental and Resource Economics, Journal of the Asia Pacific Economy, Journal of Korea Trade, Review of Urban & Regional Development Studies, Annals of Regional Science 등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단독 또는 공동으로 논문을 게재하고 있다.
계명대 이기동 교수는 “뜻밖의 수상이라 기쁘고 학자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더욱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이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명대 국제통상학과 이기동 교수는 일본 히토츠바시대(Hitotsubashi Univ.)에서 학사(경영학), 석사, 박사(경제학)학위를 받았으며, 산업연구원(KIET) 연구위원을 거쳐 1996년부터 계명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계명대 경제금융학과 이우형 교수는 경북대 회계학과(학사)를 졸업하고 일본 큐슈대(Kyushu Univ.)에서 석사, 박사학위(경제학)를 받았으며, 일본 큐슈공업대, 후쿠오카여대 부교수를 거쳐 지난 2012년부터 계명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편, 한국응용경제학회(Korean Association of Applied Economics, KAAE)는 경제학 및 관련분야의 다양한 문제들을 현실과 이론의 균형적인 시각을 가지고 연구하기 위해 지난 1999년 창립됐다. 연 1회의 정기학술대회를 비롯해 월례발표회(연8회), 정책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있으며, 학회지‘응용경제’를 연 2회 발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