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학 재학생들이 취업과 자기계발을 위한 자기주도 학습 재미에 흠뻑 빠져있다.
이 대학 외국어교육원이 개설한 영어특별반(ESP, English Special Program) 프로그램에는 올 신입생의 10%가 넘는 350여 명이 기초 문법, 어휘 중심의 학습을 비롯해 토익 수준별 3단계 과정에 등록해 영어실력 향상에 몰입하고 있다.
지난 3월 새 학기가 시작되자마자 개설된 영어특별반은 새내기들의 눈높이에 맞춘 게 특징.
올 11월까지 진행될 이 프로그램은 상하반기에 각 2회씩, 총 4회에 걸친 모의토익 무료 평가를 통해 수준별 반을 편성해 학생들이 자신의 실력에 맞춘 강의를 선택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반별로는 5~6명이 스타디그룹을 결성해, 학생 상호간에 학습동기를 부여함으로써 지속적인 실력 분위기를 조성하고 영어실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 외국어교육원에서는 과정 수료자 중 성적 향상과 출석, 수강 평점을 종합한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미국 어학연수 기회도 부여한다.
ESP프로그램에 참여중인 이지수(간호학과 1년)씨는 “원어민이 진행하는 수업에 참여함으로써 외국인에 대한 울렁증을 많이 극복 중이고, 수준별 반 편성으로 본인의 수준에 맞는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점이 좋다. 수강시간외에도 조별로 토론 수업에 참여하고 있어 향후 취업준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교육 프로그램에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육원에서는 수강생을 위해 복도 로비에 영어카페를 개설, 학생들이 자유롭게 토론과 그룹별 학습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지원하고 있다.
또 다른 학습활동은 튜터링 프로그램.
학습을 리드할 수 있는 튜터 학생 1명이 배움에 관심있는 튜티 학생 3~5명으로 팀을 정하고 학습분야 선정해 자율학습을 갖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튜터링에는 50개팀에 244명이 참여해 외국어와 전공, 자격시험에 대비한 학습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튜터링은 오는 5월말까지 1학기 활동을 마치고, 2학기에는 신규팀으로 활동을 재개하게 된다.
박홍철 튜터(신재생에너지전기계열 2년, 전기왕팀)는 “2학년 선배로서 1학년 후배 5명을 대상으로 학점관리 방법과 학점 4.2이상 비법, 학습 노하우 등을 전수했는데 후배들이 아주 만족하는 분위기였다”며 “후배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많이 전수할 수 있도록 튜터링 하겠다”고 했다.
자기주도학습 활동은 각 학과별로 설치된 잉글리시존(English Zone)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영미권 해외유학생들의 주도로 운영 중인 잉글리시존은 한국 재학생들이 자유롭게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영어에 대한 부담감을 해소해 주고 있다.
각 학과단위 자율학습 활동에도 연인원 7천700여명이 활발한 활동을 벌인다. 영진자율향상프로그램(YAP, Yeungjin Advanced Program)은 프로젝트 활동, 외부 공모전준비, 자격시험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있는 학생 20~40명이 팀을 구성해 방과 후 자체적인 학습활동을 갖고 있다.
한동후 외국어교육원 원장(경영계열 교수)은 “우리 대학 학생들은 입학할 때부터 산업체 취업이라는 뚜렷한 목표로 갖고 들어왔기 때문인지 학습에도 열정이 남다른 것 같다”며 “이런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다양한 학습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여러 형태의 프로그램들이 마련됐고,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