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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앙亞 창작 시나리오 국제 공모전 수상작품 선정

한국·중앙亞 문화부 장관상에 권오단의 '청평사애' 등 11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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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기자 |  2011.12.05 16:37:31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창작 시나리오 국제 공모전의 수상자등이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가 주최하고 카자흐스탄 문화부, 키르기스스탄 문화정보부, 타지키스탄 문화부, 우즈베키스탄 문화체육부가 후원하는 ‘2011 한국·중앙아시아 창작 시나리오 국제 공모전’의 한국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이 12월 5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렸다.

‘2011 한국․중앙아시아 창작 시나리오 국제 공모전’은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하 ‘추진단’)이 발의하여 2009년 창설된 ‘한국․중앙아시아 스토리텔링위원회’가 주관한 것으로 지난 5월 30일부터 9월 2일까지 총 13주 동안 진행됬다.


이번 공모전은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신화, 민담, 영웅 서사시를 바탕으로 한 소설,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연극, 뮤지컬, 게임 등 7개 분야의 시나리오와 트리트먼트를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한국, 중앙아시아, 러시아 등 7개국에서 총 155편의 작품이 접수되어 각국별로 진행된 1차 심사와 11월 2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개최된 최종 심사를 통해 총 11개 작품이 선정됐다.

‘한국·중앙아시아 스토리텔링위원회’ 위원장이 수여하는 대상격의 ‘황금빛 이야기 상’의 영광은 키르기스스탄 잘리 소단베크(Jali Sodanbek) 작가의 ‘여장(女將)의 눈물(슬료즈 고르도이 제브이)’에 돌아갔다.

영화 시나리오로 작성된 이 작품은 ‘자늘-미르자’라는 키르기스스탄 전설을 바탕으로 하였으며 용기 있고 정직한 한 여인이 적들로부터 나라를 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각국 문화부 장관상에는 권오단의 ‘청평사애-사마르칸트의 눈물’(시나리오 부문), 떼.아셈쿨로브의 ‘줴즈트르나크’(트리트먼트 부문) 등 10개 작품이 선정됐다.

그중 시나리오 부문에서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청평사애-사마르칸트의 눈물’은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를 배경으로 티무르 황제의 딸과 평민 간의 사랑을 그린 뮤지컬 시나리오이다.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역사와 문화를 동시에 보여줄 수 있고, 이야기의 완성도가 높아 문화콘텐츠로 발전이 가능하다는 심사위원단의 평을 받았다. 트리트먼트 부분은 카자흐스탄의 신화 ‘코즈-코르페쉬와 바얀-술루’를 모티브로 한 ‘마리아 아베 마리아’(이윤설 저)가 선정됐다.

‘마리아 아베 마리아’는 카자흐스탄의 신화를 한국적 상황에 접목한 운명적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드라마 트리트먼트지만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활용 가능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심청전을 모티브로 한 ‘심청전-2005’ 연극 시나리오, ‘줴스티르낙’ 영화 트리트먼트, 키르기스스탄에서는 ‘알타이로 쫓겨난 키르기스인’ 연극 시나리오, ‘마나스’ 드라마 트리트먼트, 타지키스탄에서는 ‘구르조드’ 연극 시나리오, ‘구르조드와 그의 아들 아바즈’ 드라마 트리트먼트,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사랑의 거울’ 시나리오, ‘눈이 오지 않는 나라’ 트리트먼트가 당선됐다.

공모전의 시상식은 각국 문화부 주최하에 각국별로 진행되며 상장과 대상에 2천만 원, 장관상 시나리오 부문에 5백만 원, 트리트먼트 부문에 1백만 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된다.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2편에 대한 한국의 시상식을 시작으로 중앙아시아 4개국도 금년 12월 중 시상식을 모두 거행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전의 당선 결과에 대한 내용은 공모전 사이트(www.asiastoryroad.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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