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만규기자 |
2026.04.22 21:15:51
안양시자원봉사센터가 시민들이 직접 지역 환경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하는 ‘우리마을 탄소중립 실험실 리빙랩’ 활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지난 2024년 학의천을 거점으로 시작된 이 활동은 올해 51명의 활동가가 참여해 하천 생태계 복원에 힘을 쏟고 있다.
생태계 교란 식물 '퇴출'...우리 땅 식물은 '쑥쑥'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는 눈에 띄는 생태적 변화를 불러왔다. 센터에 따르면, 지속적인 정비 활동 결과 환삼덩굴, 가시박 등 생태계 교란 식물 3종을 95% 이상 제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반면, 갈대와 애기똥풀 등 26종에 불과했던 재래·유익종은 원추리와 억새 등이 새로 발견되며 총 37종으로 늘어났다. 시민들의 손길이 닿으면서 하천의 생태 다양성이 한층 풍성해진 것이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활동 면적 역시 지난해 대비 약 1.6배(1,375㎡)로 대폭 확대됐다.
청소년과 함께하는 '미래형 봉사 모델' 도입
올해부터는 지역 청소년들도 이 활동에 힘을 보탠다. 센터는 관내 중학교와 연계한 ‘청소년 자원봉사 실천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활동가들과 하천 생태계를 모니터링하고 해결 과정에 참여하도록 했다. 교실에서 배운 환경 보호를 지역사회 현장에서 직접 실천하며 지속 가능한 환경 의식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양시자원봉사센터는 학의천에서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향후, 삼봉천과 수암천 등 관내 다른 하천으로 사업 대상지를 단계적으로 넓혀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