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주)은 8일 오전 정부의 자원안보위기 ‘경계’ 단계 발령(2일)에 따른 공공기관 차량 2부제 시행(8일)에 맞춰, 직원 참여형 ‘출근길 차량 동승 캠페인’을 실시하며 에너지 절약 실천에 나섰다고 밝혔다.
차량 2부제 시행을 앞둔 8일 아침, 본사 기숙사 앞에 마련된 ‘차량 동승 구역’에는 평소보다 이른 시간부터 직원들이 하나둘 모였다. 차량 운행이 제한된 직원과 운행이 가능한 직원이 자연스럽게 짝을 이루고, 비어 있던 좌석은 동료의 자리로 채워졌다. 평소 각자의 차량으로 흩어지던 출근길이, 이날만큼은 함께 이동하는 공동의 실천으로 이어졌다.
이번 ‘차량 동승 캠페인’은 공공기관 차량 2부제라는 제도적 조치를 현장 실천으로 연결한 사례다.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에너지 절감 효과를 높이고 조직 내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실체 참여 직원들은 “위기 상황에서 규제를 지키는 차원을 넘어, 우리가 먼저 실천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동료와 함께한 출근길이 의미 있게 다가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서발전은 이러한 실천을 공공부문에 머무르지 않고, 국민 참여로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차량 5부제 실천과 대중교통 이용, 자전거 타기 등을 통해 차량 이용을 줄이는 생활 속 실천이 에너지 소비 구조를 바꾸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의미에서다.
지난 2일부터 동서발전은 당진터미널을 시작으로, 매주 태화강역·울산대공원(울산), 제주공항(제주), 북평전통시장(동해), 음성전통시장(음성), 고양터미널(일산) 등 전국 사업소에서 대국민 대상 에너지 절약 거리 캠페인을 시행 예정이다. △적정 실내온도 준수 △불필요한 조명 소등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교체 △세탁기, 청소기 주말 사용 등 ‘에너지절약 국민행동’을 시민들 대상으로 적극 알리고 있다.
회사 차원의 절감 노력도 병행한다. 본사 난방 온도를 정부 권고 온도 기준보다 낮은 17℃로 운영하고, 조명 소등과 절전 관리 체계를 상시 점검 방식으로 전환했다. 저층부 승강기 운행 제한, 복지시설 운영시간 단축 등 일상 속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조치를 전사적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권명호 사장은 “출근길 차량 동승은 작은 실천이지만 에너지 위기 대응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며 “불편을 기꺼이 감수하고 상생의 가치를 실천해 준 직원들의 노력이 국가적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는 국민 참여로 자연스럽게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