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원대학교는 글로벌비즈니스학부 경제학트랙 권장한 교수가 ‘통화정책 신뢰도와 환율전가’ 연구 성과로 해당 분야 최상위권 저널인 ‘Economic Modelling(경제학 분야 상위 8.8%, JCR rank 55/620)’에 게재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아시아-태평양 11개국을 대상으로 환율 변동이 국내 물가에 전가되는 정도인 환율전가율(ERPT, exchange rate pass-through)이 중앙은행의 신뢰도 상태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분석했으며, 통화정책 신뢰도가 하락하는 국면에서 환율전가율의 규모가 대폭 커짐을 보였다.
권장한 교수의 해당 연구는 통화정책 신뢰도에 따른 환율전가율의 비선형성을 실증적으로 밝혔으며, 단기적으로 신뢰도가 하락할 경우 선진국 및 물가안정목표제 채택국에서도 환율전가율이 상승할 수 있음을 보였다. 아울러 평가절하와 평가절상 간 비대칭 전가 구조가 통화정책 신뢰도 국면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을 핵심 기여로 제시했다.
이번 연구의 결과는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앙은행의 신뢰도가 통화 가치 하락에 따른 수입 비용 증가를 국내 가격에 전가하려는 기업의 성향을 억제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는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기대를 효과적으로 안정시킬 때 기업들이 환율 변동에 따른 비용 충격을 가격에 즉각 반영하기보다 내부적으로 흡수하는 경향이 있음을 의미한다.
해당 연구는 국립창원대 신임교원 연구지원과제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권장한 교수가 단독 저자 및 교신저자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