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조선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산업 혁신에 나섰다.
부산시는 18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조선산업 AI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I 혁신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학계·연구기관·산업계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부산 조선산업의 공정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 기술 도입과 협력 기반 구축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협약에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중소조선연구원, 한국주조공학회, 한국산업지능화협회, 부산벤처기업협회,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부산대학교, 국립한국해양대학교,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테크노파크 등 12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날 출범한 ‘AI 혁신 얼라이언스’는 조선 중소기업이 직면한 숙련 인력 고령화, 높은 불량률, 디지털 기반시설 부족 등 구조적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한다. 특히 공정 데이터 분석과 불량 예측, 품질관리 자동화 등 AI 기반 공정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시는 앞서 2025년 9월 인공지능위원회를 출범시키고 ‘해양 AI 허브 부산’ 비전을 제시하는 등 산업 현장을 중심으로 AI 전환 방안을 모색해 왔다. 강서구 산업단지 내 조선·주조기업 현장 방문을 통해 수요 기반 정책 설계에도 주력했다.
부산시는 이번 얼라이언스를 통해 조선 중소기업의 AI 도입을 지원하는 한편, 관련 기술을 보유한 공급기업을 육성해 산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현장 실증 중심의 공정 혁신 모델을 구축해 수요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기술 공급기업의 성장 기회를 확대해 산업 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또한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개방형 협력 구조를 기반으로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국내외 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AI 혁신 얼라이언스’를 실질적인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조선산업의 AI 전환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