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성기자 |
2026.02.20 20:33:26
6·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강릉시장 선거전이 예비후보 등록 첫날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20일 오전 9시부터 강릉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 등록 신청이 시작된 가운데, 출마 의사를 밝힌 여야 인사 8명 중 현직 시장 등을 제외한 4명이 등록을 마치며 본격적인 경선 체제에 돌입했다.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완료한 인사는 ▲김한근 전 강릉시장(더불어민주당) ▲김동기 전 유네스코 대한민국 대표부 대사(국민의힘) ▲김중남 전 더불어민주당 강릉시지역위원장 ▲권혁열 전 강원도의장(국민의힘) 등 4명이다. 이들은 접수 순번을 두고 경쟁을 벌이며 선거전에 첫 발을 내디뎠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한근 전 시장과 김중남 전 위원장에 이어 김현수 강릉시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국민의힘에서는 김홍규 강릉시장을 비롯해 심영섭 전 강원경제자유구역청장, 최익순 강릉시의장 등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민주당은 김한근 전 시장, 김중남 전 위원장, 김현수 시의원 간 3자 공천 경쟁이 예상된다.
김한근 전 시장은 지난해 12월 출마를 공식화하며 재선 도전 의지를 밝힌 데 이어 이날 가장 먼저 예비후보로 등록,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다년간의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강조하고 있다.
김중남 전 위원장은 출판기념회와 출마 선언 이후 지역 현장을 누비며 세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날 등록을 마친 뒤 중앙시장, 주문진수산시장 방문과 당원 간담회 등 강행군 일정을 소화하며 본격적인 표밭 다지기에 돌입했다.
김현수 시의원은 ‘청년기수론’을 내세워 세대교체 바람을 강조하고 있으며, 조만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지명도 제고에 나설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김홍규 현 시장을 포함해 5명이 공천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김동기 전 대사는 국제 감각과 외교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이날 두 번째로 등록했다. 권혁열 전 도의장은 변화와 혁신을 기치로 네 번째로 접수를 마치고 예비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심영섭 전 청장과 최익순 시의장도 각각 출마 선언을 마치고 등록 시점을 조율 중이다.
현직인 김홍규 시장은 후보자 등록 신청 마감 전날인 5월 13일까지 예비후보 등록이 가능하지만, 통상적인 선거운동 일정을 고려해 3월 중 등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는 주요 현안 사업 추진과 봄철 산불 예방 활동 등 시정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강릉시장 선거가 여야 모두 당내 경선부터 치열한 승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여론 흐름이 보수·진보 간 박빙 양상을 보이는 만큼, 최종 공천 결과에 따라 선거 구도가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공천 경쟁이 곧 본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며 “여야 후보가 확정되면 역대급 접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