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성기자 |
2026.02.09 15:57:03
대구시가 도심과 주택가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종교시설과 학교 등 민간·공공시설의 유휴 주차공간을 주민과 나누는 ‘주차장 개방 공유사업’을 2026년에도 지속 추진한다.
이 사업은 교회·학교·민간시설의 부설주차장을 야간이나 주말 등 사용하지 않는 시간대에 주민에게 개방해 주차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신규 공영주차장 조성이 쉽지 않은 도심 여건 속에서, 기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구시는 2019년부터 해당 사업을 꾸준히 운영해 왔으며, 2025년 12월 말 기준으로 종교시설과 학교 등을 중심으로 총 123개소, 4,831면의 주차장을 개방·운영 중이다. 이로 인해 주택 밀집지역과 상업지역 인근의 야간 주차 불편이 완화되는 등 시민 체감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시는 주차장 개방에 따른 시설 소유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건물주가 주차장을 최소 2년간 10면 이상 개방할 경우, 주차차단기와 CCTV 설치, 바닥 포장 등 시설개선비를 일반 건축물은 최대 2천만 원, 학교 부설주차장은 최대 3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여기에 주차장 배상책임보험료도 함께 지원해 운영자와 이용자 모두의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개방기간 종료 후 추가로 2년간 연장 개방하는 시설에는 최대 5백만 원의 시설유지비를 별도로 지원해 사업의 지속성을 높이고 있다.
개방된 주차장은 대구시 통합주차정보시스템의 ‘개방주차장’ 메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현재 위치나 목적지 인근에서 이용 가능한 주차장 검색도 가능하다.
대구시는 앞으로도 홍보 강화와 이용자 인식 개선을 통해 공유주차 문화 정착에 힘쓰는 한편, 사업 참여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설은 각 구·군 주차 담당 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대구시 허준석 교통국장은 “공영주차장 조성에는 부지 확보와 예산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며 “저비용·고효율의 주차장 개방 공유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주차 환경 개선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