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현기자 |
2026.02.09 16:45:04
인천디지털성범죄예방대응센터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상담 지원, 삭제 지원, 사건 지원, 치료비 지원, 특화 치유 프로그램 운영 등 피해자의 상담부터 피해 회복까지 원스톱 통합 지원을 실시하는 기관이다. 지난 2021년 6월 14일 인천광역시가 인천여성가족재단에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아동, 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인천 관내 초등학교 19개교 79학급, 6학년 학생 1,78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그루밍 예방 및 대응 교육을 실시했다.
본 교육은 최근 아동청소년의 온오프라인 성폭력 피해 경로가 되는 온라인 그루밍의 구조와 위험성을 이해하고 즉각적인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사례 중심의 이론 교육과 연극, 미술 기반의 체험형 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안전한 대응 행동을 체득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아동·청소년 예방 교육 운영 결과: 범죄 선제적 대응 및 인식 개선
센터는 교육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사전-사후 검사를 실시했다.
분석 결과, 모든 문항에서 인식 점수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향상됐다. 특히, 피해자에게도 책임이 있거나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없다는 인식이 평균 3.36점에서 4.39점으로 상승하며 가장 두드러진 변화를 보였다.
또한, 온라인 그루밍을 가해자가 나이, 힘, 경제력을 이용해 피해자를 통제하는 범죄 행위로 이해하는 인식도 평균 4.35점에서 4.58점으로 강화됐다. 피해자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인식 역시 평균 4.51점에서 4.72점으로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교육청 예산 지원 통해 예방 교육 지속 강화 도모
지난해 인천교육청의 예산 지원(1,500만 원)을 통해 더 많은 학생 대상 교육이 가능했으며 2026년에도 관련 예산을 확보한 상황이다. 센터는 이를 바탕으로 교육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교육을 기획한 김한솔 인천여성가족재단 대리는 “미술과 연극이라는 매체를 통해 학생들이 위험을 스스로 인식하고 대응 방안을 고민하는 과정이 매우 효과적이었다”며 “단순 예방을 넘어 건강한 또래 문화 형성에 기여하는 교육이었다”고 평가했다.
김정민 인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범죄는 스스로 피해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반복적인 피해를 입는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하다”며 “미래 세대의 디지털 안전을 책임지고 예방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아동청소년 피해자들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