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술창업투자원과 부산항만공사(BPA)가 해양·항만 분야 기술창업 활성화와 유망 창업기업 육성을 위해 협력에 나섰다. 부산창투원은 26일 BPA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약 직후 관련 기업들과 함께 창업기업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해운·항만 산업을 중심으로 한 기술창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창업기업 발굴과 육성, 투자유치, 국내외 네트워크 강화, 공동 프로그램 운영 등 해양·항만 기술창업 전반에 걸친 공동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양 기관은 신규 기술과 비즈니스 정보 공유를 비롯해 투자 및 지원 프로그램 연계, 투자유치 데모데이와 네트워킹 행사 공동 개최, 창업 지원시설 기능 개선과 신규 조성, 창업기업 개발 기술에 대한 현장 테스트베드 제공과 기술 자문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창투원은 지역 창업기업 발굴과 투자 연계를 총괄하고, BPA는 항만 인프라와 실증 환경을 바탕으로 공공 테스트베드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기술 실증에서 사업화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지원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협약 체결과 함께 열린 창업기업 간담회에는 창투원이 육성 중인 해양·항만 및 친환경·인공지능(AI) 기반 기술 창업기업들이 참석해 기술 실증과 사업 연계, 투자유치 방안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에서는 부산항 현장 적용이 가능한 기술 분야와 공공 테스트베드 실증 과정에서의 애로사항, 실증 이후 사업화 및 판로 연계 가능성, 공공과 민간 간 협력 확대 방안 등이 주요 논의 주제로 다뤄졌다.
참석 기업들은 기술 경쟁력 확보 이후 가장 큰 과제로 투자유치와 사업화 연계를 꼽으며, 부산창투원이 보유한 투자 네트워크를 통한 실질적인 자금 조달 지원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또 해운·항만 기술은 실제 현장 적용 여부가 사업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항만 운영 환경을 반영한 테스트베드 제공과 실증 과정에서의 기술 자문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단발성 실증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 협력 모델로 확대되기를 바란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서종군 부산창투원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관 간 협력을 넘어 항만 현장을 기반으로 한 테스트베드 제공과 투자 연계를 통해 창업기업의 성장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BPA와 함께 항만·해운 분야를 대표하는 기술창업 성공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