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소속 이준호·이종진 의원은 19일 오후 시의회 중회의실에서 ‘금샘로 조속 개통을 위한 전략 간담회’를 열고, 장기간 지연되고 있는 금샘로 도로공사의 원인을 점검하며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금샘로 도로공사는 1993년 착공 이후 30년이 넘도록 완공되지 못한 부산의 대표적인 장기 미완 사업이다. 금샘로가 개통되면 산성터널을 통한 금정구~북구 간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되고, 중앙대로 출·퇴근 시간대 상습 정체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돼 왔다. 그러나 2016년 일부 구간이 준공된 이후에도 부산대학교 장전캠퍼스를 관통하는 핵심 구간은 학습권 침해 등을 이유로 대학 측의 반대가 이어지면서 착공조차 이뤄지지 못한 상태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준호·이종진 의원을 비롯해 부산시 도로계획과장과 도로시설팀 관계자들이 참석해 금샘로 사업 추진 경과를 공유하고, 노선 및 공법 선정,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학습권과 생활환경 침해 문제 등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두 의원은 산성터널 개통 이후에도 핵심 연결 구간이 완성되지 않으면서 당초 기대했던 교통 분산 효과를 충분히 발휘하지 못해 상습 정체가 반복되고 있는 점을 강하게 지적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 관계자는 기술적·경제적·환경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합리적인 대안 마련의 필요성에 공감을 표하며, 공사 기간 단축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단계적 추진 전략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개착식과 굴착식, 우회터널 등 다양한 공법을 비교 검토해 부산대학교 인접 구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음·진동으로 인한 학습권 침해와 생활환경 악화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간담회에서는 단순한 도로 개설을 넘어 대학 캠퍼스와 인접한 입지 특성을 고려한 안전성 확보와 공사 전·중·후 발생 가능한 위험 요소에 대한 선제적 대응, 주민과 이해관계자 간의 지속적인 소통 체계 구축의 중요성도 함께 제기됐다. 행정 절차 지연 요인을 최소화하고 관계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이준호·이종진 의원은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부산시에 금샘로 사업의 합리적 추진 방안 마련과 조속한 행정 절차 이행을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