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원대학교는 대학본부에서 세종내과영상의학과의원과 ‘대학발전기금 기탁 약정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기탁식은 세종내과영상의학과의원이 하와이 현지에서 방치된 한인 이민자 묘비를 발굴하고, 잊힌 독립운동가의 역사를 복원하는 국립창원대의 숭고한 활동에 공감하며 5000만 원의 발전기금을 출연키로 한 데 따라 이뤄졌다.
기부자인 세종내과영상의학과의원 송성국 원장은 저소득층을 위한 건강검진권 기부와 취약계층 후원 등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 온 인물이다. 이러한 공로로 대한적십자사 회원유공장 최고명예장을 수상하는 등 지역 나눔 문화의 귀감이 되고 있다.
송성국 원장은 “국립창원대가 하와이에서 독립운동가 묘소를 찾고 역사를 복원하는 과정을 보며 대학의 사회적 역할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특히 고된 이민 생활 중에도 독립운동을 했던 창원지역 출신 여성들의 헌신에 무한한 경의를 느껴 국립창원대에 힘을 보태고자 기탁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박민원 총장은 “우리 대학은 지난 6년간 1500여 기의 묘비를 조사해 66명의 독립유공자를 추서하고, 80대 후손을 하와이 현지 묘역으로 모시는 등 역사적 사명을 다해왔다”며 “기탁금은 이번에 총장 직속기관으로 신설된 ‘한인 디아스포라 발굴조사단’의 활동과 인재 양성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화답했다.
국립창원대는 이번 기탁을 계기로 하와이 한인 묘비 조사를 더욱 체계화하고, 후손 찾기와 독립유공자 추가 발굴을 위한 국내외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조사 과정에서 확보된 유물과 사료를 바탕으로 특별전시 및 학술 세미나를 개최해 그 역사적 가치를 대중과 공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