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기자 |
2026.01.15 15:55:51
BNK금융지주 이사회가 주요 주주들과 머리를 맞대고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놓고 공개 토론에 나섰다. BNK금융지주는 15일 주주간담회를 열어 최근 감독당국이 제기한 그룹 최고경영자(CEO) 승계 과정의 우려와, 이사회의 독립성과 견제 기능 강화를 요구하는 주주들의 제안을 놓고 격의 없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배구조에 대한 시장과 감독당국의 문제 제기에 대해 이사회가 보다 근본적인 고민에 나서고, 주요 주주들의 목소리에 전향적으로 화답하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BNK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을 비롯한 사외이사들이 직접 참석해 주주들의 질문에 답하고, 향후 지배구조 개선 방향에 대해 가감 없이 의견을 나눴다.
이날 논의의 핵심은 주요 주주들이 제안한 지배구조 쇄신 방안이었다. 주주들은 ▲사외이사 주주 공개 추천 제도의 공식 도입 ▲사외이사 과반을 주주 추천 이사로 구성하기 위한 노력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 ▲회사 홈페이지를 통한 사외이사 후보 공개 추천 접수 등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BNK금융 이사회는 지배구조 투명성과 독립성 강화를 위한 주주들의 문제의식에 공감하며, 해당 방안들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사회는 또 금융당국이 운영 중인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에서 다양한 제도 개선안이 도출될 예정인 만큼, 관련 논의 결과를 최우선적으로 수용해 BNK금융의 지배구조를 선진화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BNK금융지주는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지배구조 개선 방향을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실질적인 이행을 위해 오는 1월 30일까지 사외이사 후보 공개 추천을 접수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사외이사 선임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공개 추천을 통해 접수된 사외이사 후보자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주주 의사를 존중해 전문성과 독립성에 대한 심사를 거친 뒤, 정식 주주총회 안건 상정 후보자로 최종 결정된다. 이 과정과 결과 역시 투명하게 공시할 예정이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주주간담회는 이사회가 주주와 함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다각도의 논의를 진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주주 가치 최우선이라는 BNK금융의 의지를 분명히 한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논의된 내용은 물론, 향후 가시화될 지배구조 개선 TF의 개선안 도입에도 앞장서 지배구조 혁신의 시발점이 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