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위성락 “한국 핵잠에 저농축 우라늄…고농축 고려 않아”

“미 실무단 내년초 방한 … 한미 연합훈련 축소 등 논의 없었다”

  •  

cnbnews 최영태기자 |  2025.12.24 13:29:21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미국, 캐나다, 일본 방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16∼22일 미국, 캐나다, 일본을 연이어 방문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4일 대통령실의 청와대 복귀 뒤 첫 브리핑에 나서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와 관련해 미국 측과 나눈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한국이 만들 핵추진 잠수함에 대해 위 실장은 “저농축 우라늄을 사용할 것으로 구상하고 있다. 한미 미사일 협정에 따라 제약받는 고농축 우라늄 사용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미국 측의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등과 면담했다.

현행 미국 원자력 법은 핵물질의 해외 이전을 금지하고 있지만, 이 법 제91조에 의거해 면제 또는 예외를 설정할 수 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방어를 위해 중시하는 호주 역시 이러한 절차를 통해 미국으로부터 군용 핵물질을 공급받고 있다고 위 실장은 전했다.

따라서 앞으로 한미 간 별도 협정을 맺어 관련 면제 혹은 예외 적용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

 

지난 23일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미 해군 핵 추진 잠수함(SSN) 그린빌함이 입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위 실장은 또한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문제에 대해서도 밀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며, 이 사안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여러 차례 강조한 한국의 핵 비확산 의지를 미 측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초 가능한 이른 시기에 미 측 실무 대표단이 방한, 양국의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 자료)에 포함된 안보 사안별로 (구체적인) 본격 협의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과의 대화 진전을 위해 필요하다며 일부에서 거론하고 있는 내년 한미연합훈련의 조정-축소 등과 관련해 위 실장은 “이번 방미에서 연합훈련 문제는 깊이 논의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대북 대화 진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아직 구체적인 가능성이 시야에 들어온 것은 없다. 계기가 마련될 때마다 잘 활용해서 기회를 모색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