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정건웅 기자) 강원 삼척시는 최근 불거진 육상팀 선수 인권침해 사안과 관련해 체육계 인권침해 사전예방과 근절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먼저, 유사 사례 방지와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직장운동경기부 전체에 대한 전반적인 인권·근로환경 실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선수 및 지도자 전원을 대상으로 하며, 설문조사·면담·현장점검 등을 포함해 지도 방식, 근무환경, 인권 감수성, 조직 내 의사소통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향후, 정기 실태조사 및 모니터링체계를 구축해 인권침해 예방과 신속한 신고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직장운동경기부협의회를 신설해 선수단과 관련된 고충해결과 권익보호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삼척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에서 육상팀 감독에 대한 징계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조직문화를 전반적으로 진단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선수들이 안전하게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삼척시체육회는 지난 10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김완기 감독에 대해 직무태만, 직권남용, 인권침해, 괴롭힘을 이유로 자격정지 1년 6개월 징계를 의결했다.
김 감독은 지난달 23일 열린 ‘2025 인천 국제마라톤’에서 소속팀 선수 이수민이 결승선을 통과한 직후 타월을 덮어주려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이 있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