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지난 1~11월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발생한 방한 외국인 누적 구매 금액이 1조 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방한 외국인들의 K-뷰티 수요가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쇼핑 트렌드의 질적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유명 관광지뿐 아니라 로컬 상권과 주거 지역까지 찾는 이른바 ‘데일리케이션(Daily+Vacation)’ 트렌드가 확산되며 외국인들의 동선도 넓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1~10월 비수도권 지역의 외국인 구매 건수는 2022년 대비 86.8배 늘어나며 수도권(20.5배)을 크게 웃돌았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상권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타운 매장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특화 매장을 전국 각지에 구축한 점이 모객에 주효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장바구니에 담는 브랜드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올리브영 매장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과반 이상(58%)은 6개 이상의 브랜드를 구매하고 있으며, 10개 이상의 브랜드를 구매하는 고객은 전체의 33%에 달했다.
한편, 올리브영의 ‘글로벌 관광 상권 전략’은 방한 외국인들의 K-뷰티 쇼핑 트렌드를 변화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외국인 구매 비중이 절반을 넘는 상권은 ‘글로벌 관광 상권’으로 전략적으로 분류, 관리하며 쇼핑 편의성 제고에 나섰다.
우선 올리브영은 2023년 11월 글로벌 특화 매장인 ‘올리브영 명동 타운’을 리뉴얼 개점했다. 나아가 관광 수요가 비수도권까지 확대되고 있는 점을 포착해 경주황남점, 제주함덕점 등 특화 매장을 열며 지역 상권의 매력도를 극대화했다.
앞으로도 올리브영은 고도화된 글로벌 관광 상권 전략을 전개해 K-뷰티를 육성한다.
나아가 국내에서의 긍정적인 쇼핑 경험이 귀국 후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역직구 플랫폼 ‘글로벌몰’과의 연계를 강화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방한 외국인 구매액 1조 달성은 중소·인디 브랜드가 올리브영을 통해 전세계 고객을 만나며 함께 이룬 성취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K뷰티가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한국을 다시 찾는 이유이자 국내 인바운드 관광의 핵심 요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NB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