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태기자 |
2025.09.15 13:14:21
독립 여론조사기관인 여론조사꽃이 지난 12~13일 이틀간 자체적으로 실시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평가 조사에서 지지율은 횡보 양상이었지만, ‘매우 잘한다’는 응답이 크게 늘어 지지세가 단단해지는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꽃은 직접 전화를 걸어 통화하면서 응답을 받는 전화면접 조사(CATI)와 녹음된 음성만을 들려주면서 답을 받는 자동응답(ARS) 방식을 모두 사용했다.
CATI 조사에서 대통령에 대한 긍정 지지율은 지난주 69.5%에서 이번주 69.1%로 횡보 양상을 보였다. 반면, ARS 조사에서는 지난주 60.8%에서 이번주 64%로 크게 올랐다. 일반적으로 CATI 조사는 중간층 여론을, ARS 조사는 정치 고관여층 여론을 각각 더 잘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여론조사꽃 측은 “대통령에 대한 전체 긍정 응답 중에서도 특히 ‘매우 잘한다’는 응답이 크게 늘어나 지지세가 단단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매우 잘한다’는 응답은 CATI 조사에서 지난주 36.7%에서 이번주 42.2%로 늘었고, ARS 조사에서도 47.9% → 53.6%로 크게 늘어났다.
CATI 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7명가량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가운데, 특히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11.8%p나 상승한 결과를 보였다.
ARS 조사에서는 특히 대구-경북(TK)에서 긍정 응답이 크게 늘어나 긍정 62.3%(지난주보다 15.8%p ↑) 대 부정 35.7%(17.9%p ↓)로 극적 반전 양상을 보였다.
가장 잘한 분야는 ‘경제-민생-부동산’
여론조사꽃은 ARS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0일 동안 가장 잘한 일은 무엇인지’도 물었다. 그 결과 ‘경제-민생-부동산’이란 응답이 20.9%로 가장 많아 이 대통령이 주력하고 있는 민생 경제 회복 노력이 일정한 응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어 ‘검찰-방송 등 개혁정책’ 18.4%, ‘소통-협치-통합’ 10.5%, ‘외교-안보’ 8.3%, ‘재난-안전’ 7.6% ‘기타’ 3.9% 순이었다.
여론조사꽃의 CATI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12~13일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 11.9%였다.
ARS 조사는 같은 기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 2.1%였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