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5.09.08 12:39:52
오는 11일 취임 100일을 앞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3%를 기록하면서 한 달 반 만에 60%대를 회복한 것은 물론, 역대 대통령 취임 100일 지지율로는 김영삼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에 이은 세 번째로 높게 나왔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취임 100일을 맞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어떻게 평가하는가?’라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은 전주 대비 4%p 상승한 63%,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답변은 2%p 하락한 28%, ‘잘모름’이라고 의견을 유보한 답변은 9%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0%대를 복귀한 것은 64% 지지율을 보였던 지난 7월 셋째 주 이후 한달 반만이다.
이어 취임 100일 맞은 역대 전 대통령의 국정지지도 순으로도 김영삼 전 대통령(83%), 문재인 전 대통령(78%)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가운데 김대중 전 대통령 62%, 노태우 전 대통령 57%, 박근혜 전 대통령 53% 보다는 높게 기록됐으며,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은 28%, 이명박 전 대통령은 21%로 두배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경제·민생’(13%), ‘전반적으로 잘한다’(9%) 순으로 뒤를 이었으며, 반면,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15%)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외교’(11%),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10%)로 뒤를 이었으나 지난달 광복절 직후 2주 연속 부정평가 이유 1위로 지지율 하락 원인이 되었던 ‘특별사면’(3%)은 뒤로 처졌다.
그리고 지역별로는 광주·전라(89%)가 이 대통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였으며, 이어 서울(66%), 인천·경기(64%), 부산·울산·경남(61%), 대전·세종·충청(55%)에서 모두 절반을 넘었으며, 긍정 평가가 가장 낮은 지역은 보수의 중심지인 대구·경북(36%)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령대별로는 전통적인 지지층인 40대(81%)가 가장 높은 가운데 이어 50대(72%), 30대(66%), 60대(58%), 18~29세(48%), 70대 이상(46%) 순으로 집계됐으며,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92%)과 그리고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65%)에서는 전주 대비 각각 1%p, 3%p씩 상승한 반면, 보수층(37%) 지지율은 직전 조사와 동일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해 접촉률은 43.3%, 응답률은 12.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